- 샤이니 키 성·나이 파괴 ‘젠더리스 룩’일 뿐인데 거북한 이유 [2015 MAMA]
- 입력 2015. 12.02. 17:42:37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5 마마)’ 레드카펫 행사가 2일 오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가운데, 성과 나이를 파괴하는 스타일인 젠더리스 룩에 푹 빠진 샤이니 키의 레드카펫 의상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성적인 실루엣의 시스루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 둘 푼 상태에서 배꼽을 가릴 정도로 높이 올려 입은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의 조합을 택한 키는 크지 않은 키의 결점을 그대로 노출한 것은 물론 금빛 감도는 고동색이라는 묘한 컬러 팬츠가 앞서가는 스타일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난감하게 비춰졌다.
게다가 옆 사람을 칠 듯이 커다란 챙의 플로피햇까지 동양인 피부톤을 칙칙하게 연출하는 빈티지한 샌드색으로 택했고, 여자 아이돌 만큼이나 진한 색조 메이크업으로 쿨한 젠더리스 룩보다는 코스튬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했다.
키의 젠더리스 룩을 향한 열렬한 애정은 이전에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너웨어 없이 컬러 자수가 더해진 블레이저를 입거나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캐릭터 티셔츠와 패치워크 장식의 블레이저, 헤어밴드라는 펑키 아이템 삼종세트도 열린 마음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패션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광택감이 심한 레깅스 팬츠나 허벅지 노출에 집착한 듯한 디스트로이드진, 과할 정도로 진한 색조 메이크업까지 절제미의 부재 때문이다.
게다가 함께 마마 레드카펫에 오른 멤버 민호의 모습을 가릴 정도로 과했던 키의 의상은 성공적인 젠더리스 룩으로 비춰지기 보다는 절제미는 물론 배려심이 부족한 것 아닌지 의구심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