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88, 컬러TV 시대의 컬러 패션 “그때 그 시절” [드라마 STYLE]
- 입력 2015. 12.04. 15:01:3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국은 프랑스 파리의 ‘프렌치 블랙’도 미국 뉴욕의 ‘시크 블랙’도 아닌 콘셉트 없는 무개성의 코드로 블랙이 거리를 장악하던 때가 있었다.
tvN '응답하라 1988'
지금은 K스타일의 상징으로써 화이트 함께 ‘모던 블랙’이 한류의 한 맥을 형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10% 부족한 개성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낼 수 없다.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블랙이 90년대 거리를 장악하기 전인 80년대 컬러TV 초청기의 벅찬 기대감이 반영된 화려했던 ‘컬러 시대’를 담아내 잊힌 한국 패션의 ‘색채 감성’을 다시 끌어내고 있다.
성덕선‧성보라 자매의 퍼플 커플룩, 연상‧연하 예비 커플 보라‧선우의 주황색 코트와 밤색 ‘골덴(코오듀로이)’ 점퍼, 성보라의 색색의 체크패턴 코트, 꼬마 진주의 앙증맞은 가로 줄무늬 무지개 7부 레깅스 등이다.
또 덕선의 노란 면 점퍼와 체크 목도리까지 당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컬러와 패턴으로 채워 28년 전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응답하라 1994’는 철저하게 성나정의 남편 찾기에 초점을 맞춰 스릴러 로맨스 멜로 형식을 띠었던 반면, ‘응팔’의 동네 뒷골목의 네 가족의 이야기가 축을 이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응팔’은 당시 소박한 가족들의 일상 재현이 밀도감을 더해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와 다른 감성의 축으로 색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응답하라 1988’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