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LPGA’ 전인지, 대상‧상금왕 등 ‘싹쓸이’
입력 2015. 12.08. 08:35:37

전인지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상식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열렸다.

이날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70.56타)‧해외특별상‧국내특별상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아울러 골프 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수상하는 등 이날만 총 7번 시상대를 오르내렸다.

전인지는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을 시작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5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6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7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10월)을 차례로 거머쥐며 5승을 거뒀다.

박지영-박성현-최혜정

그녀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바쁜 일정에서도 20개 대회에 나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제쳤다. 이 과정에서 최초의 한·미·일 투어 한 시즌 메이저대회 석권 등의 대기록까지 세웠다.

전인지는 대상 포인트에서 435점을 획득해 이정민(408점)을 앞섰다. 또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9억1376만 833원의 상금을 챙겨 박성현(7억 3669만 82원)을 거뜬히 제치고 부문 1위까지 차지했다. 대상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이날 전인지는 "빠르게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5번의 우승을 했다는 것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도 훌륭한 성적을 냈는데 내가 운이 조금 더 따랐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그런 운이 따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성실히 임하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가족들이 나를 위해 희생한 걸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가족이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수상했다. 1784점을 획득한 박지영은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28개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박지영은 "시즌 시작할 때 신인왕보다는 시드 유지로 잡고 목표로 잡고 열심히 했다“며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값진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또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훌륭한 선수가 될테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한국 골프의 위력을 떨친 바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김세영(22·미래에셋), 이보미(27·마스터즈GC)는 해외특별상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보경(29·요진건설)과 김효주(20·롯데) 등은 국내특별상을 수상했다. 팬들과 취재진이 뽑는 인기상은 박성현(22·넵스)에게 돌아갔다.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업적을 남긴 신지애(27)는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갖고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는 故 구욱희,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신지애가 세 번째다. 10년 이상 뛰며 명예의 전당 포인트 100점을 채워야 입회가 가능하다.

시상식을 통해 올해를 모두 마친 KLPGA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2015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으로 2016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4월경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2015 KLPGA 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전인지
상금왕- 전인지
다승왕- 전인지
최저타수상- 전인지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전인지
신인상- 박지영
인기상- 박성현
위너스 클럽- 박성현, 하민송, 오지현, 최혜정
해외특별상- 전인지, 박인비, 이보미, 김세영
국내특별상- 김보경, 전인지, 고진영, 김민선, 이정민, 장하나, 김효주, 조윤지, 이정은, 유소연, 안신애, 김혜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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