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멤버’ 박성웅, 승률 100% 조폭 변호사 ‘동호씨 복고 슈트룩’ [드라마 STYLE]
- 입력 2015. 12.10. 11:22:22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이 10일 첫 방영에서 여러 드라마를 짜깁기 한 듯 매끄럽지 못한 스토리 구성에도 조폭 변호사 박동호 역할을 맡은 박성웅의 눈부신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박동호는 승률 100%를 자랑하는 ‘잘 나가는 변호사’이면서 동시에 깡패들의 법률 대리인인 ‘조폭 변호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7, 8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복고’ 조폭 비주얼이다.
박성웅은 187cm의 키로 두 명의 남자주인공 유승호, 남궁민과 10cm 이상 차이가 난다. 또 가늘게 찢어진 매서운 눈매와 조커를 연상하게 하는 입매는 서슬 퍼런 느낌마저 준다.
이처럼 한눈에도 빈틈없어 보이는 외모와 그의 능수능란한 역할 가지고 놀기는 박동호에게 무식한 조폭, 냉혹한 조폭, 불량 변호사, 패배를 모르는 변호사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씌운다.
박동호는 등에 용 문신을 하고 촌티 복고 조폭 패션의 상징인 굵은 체인 금목걸이와 사채업자를 연상하게 하는 클러치백으로 독특한 그만의 취향을 드러낸다.
또 법조인들이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의 클래식 슈트를 고집하는 것과 달리 그의 옷장은 비비드 톤의 레드, 블루 등 화려한 색의 슈트로 채워져 있다. 넥타이 역시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솔리드가 관례처럼 돼있는 여느 법조인 패션과 달리 타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법한 화려한 문양과 색을 선호한다.
1회에서 박동호는 진한 비비드 블루 슈트에 그린 오렌지 옐로가 혼합된 화려한 나염 프린트 넥타이를 매고 보잉 선글라스를 써 복고 슈트룩을 완성했다. 어디하나 마이너스 없는 ‘투머치’ 조합임에도 박성웅의 넓은 어깨와 균형 잡힌 몸매로 컬러풀한 정장을 완벽하게 소화해 ‘박동호 복고 슈트룩’의 공식을 보여줬다.
박동호의 슈트룩은 화려하다는 표현만으로 부족한 함의가 숨겨져 있다. 자신을 변호사로 만든 조폭 두목 석주일 사장과 동료에 대한 의리가 깔려있다. 또 성적은 꼴찌였지만 빠른 상황 판단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남다름을 부각하는 비주얼 임팩트이기도 하다.
박동호는 치매로 기억을 잊어버리고 살인 누명을 쓴 서재혁(전광렬)과 아버지의 혐의를 벗기 위해 변호사가 된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서진우(유승호)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고돼 그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리멤버’ 스틸컷,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