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2‧3위 손연재‧추신수… 1위는?
- 입력 2015. 12.10. 15:38:14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 2, 3위에 손흥민 손연재 추신수가 각각 선정됐다.
손흥민-손연재-추신수
리서치 회사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이하 한국갤럽)는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를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0월 29일 부터 11월 21일 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의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갤럽측은 면접을 통해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질문, 응답자가 2명 까지 자유 응답형식으로 답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 결과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 1위에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24.4%)이 올랐다. 지난 2013년 8위, 2014년 5위로 2년 연속 네 계단씩 뛰어올랐다. 그는 올해 8월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인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했다. 9월 유로파리그 J조-1차전 카라바크전에서 2골을 몰아쳐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고, 현재 팀의 강력한 공격 옵션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올해 아시안컵, 러시아 월드컵 예선 등 대표팀과 소속팀을 바쁘게 오가며 활약했고, 11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올해의 국제 선수'로도 선정돼 또 한 번 진가를 인정 받았다.
2위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17.5%)다. 그녀는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개인종합 5위)을 거둔 지난 2012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 각각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리드믹 올스타즈 갈라쇼'를 통해 리듬체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편,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내년 리우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3위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16.9%)로, 부상-슬럼프-수술-재활로 지난해부터 올해 시즌 초반까지 극심한 슬럼프를 겪다가 후반기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메이저 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고, 시즌 막판에는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이후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이 밖에 4위는 올해 초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15.1%), 5위는 슈틸리케호의 주장을 맡고 있는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13.1%)이 차지했다. 그 외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영원한 캡틴' 박지성, ‘거포’ 이대호, ‘골프 여제’ 박인비, '국민 타자' 이승엽,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박병호 등이 뒤를 이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