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 풍년이라 전해라" 천만영화, 그 어마어마한 기록 [연말결산④]
- 입력 2015. 12.15. 10:05:00
-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관객 풍년이다. 지난해 영화 ‘변호인’ ‘겨울왕국’ ‘명량’이 천만클럽에 입성한데 이어 올해도 관객 1000만 명이 든 영화가 네 편이나 탄생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그 힘을 이어온 ‘국제시장’을 필두로 ‘베테랑’ ‘암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나란히 14, 15, 16, 17호가 됐다. 좋은 영화에 관객들은 관람으로 보답했고 그 덕분에 무수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올해 1월 13일 ‘국제시장’(윤제균 감독)은 천만 기록을 세웠다.(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이는 지난해 12월 17일 개봉 이후 28일만으로, ‘7번방의 선물’보다 4일, ‘변호인’보다 5일 빠른 기록이었다. 한국영화 사상 열한 번째 1000만 명의 기록을 썼으며, 1761만13682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명량’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2위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950년 한국전쟁을 지나 부산으로 피란을 온 덕수(황정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제시장’은 누적 관객 수 1426만124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윤제균 감독은 지난 2009년 개봉된 ‘해운대’(1132만4545명)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의 영광을 얻게 됐다.
두 번째 천만 영화의 기록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이다. 지난 4월 23일 개봉된 이 작품은 개봉 25일째인 5월 17일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영화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외화 최단기록이며 2015년 개봉작 중 첫 천만 영화로 ‘아바타’(39일)의 기록을 14일이나 앞당겼다. 우리나라에서 일부가 촬영되며 화제가 됐던 ‘어벤져스2’는 역대 최고 예매율 및 예매량 등 다양한 기록을 만들었으며, 평일 하루 6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평일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49만4499명이다.
8월에는 ‘암살’(최동훈 감독)과 ‘베테랑’(류승완 감독)의 쌍끌이 흥행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이 68%나 올라갔다. 7월 22일 개봉된 ‘암살’은 개봉 25인 8월 15일 1000만 명의 흥행을 썼다. 이는 광복 70주년 광복절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는 통산 16번째, 한국영화로는 12번째 기록이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와 일본군 수뇌부를 제거하려는 암살단, 그 암살단을 살해하려는 청부살인업자, 그리고 내부의 적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암살’은 개봉 첫 주말 하루 평균 90만 명 이상을 동원하기도 했다. 최동훈 감독 역시 2012년 개봉된 ‘도둑들’(1298만3821명)에 이어 두 번째 천만 클럽의 영예를 안게 됐다. 누적 관객 수는 1270만4964명이다.
그리고 ‘베테랑’이 바로 뒤를 이었다. 8월 5일 개봉된 이 작품은 개봉 25일 만인 29일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통산 17번째, 한국영화로서는 13번째 기록이었다. 이 속도는 역대 4번째로 ‘어벤져스2’ ‘암살’과 타이기록이었다. ‘베테랑’은 개봉일 부터 무려 24일 연속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올해 개봉작 중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도 달성했다. 이로써 황정민은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쌍천만 배우로 올랐으며, 오달수는 ‘암살’ ‘베테랑’으로 동시기 쌍청만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류승완은 ‘베테랑’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341만3986명이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