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당신’ 이소연, ‘일일극 여왕’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 [인터뷰]
- 입력 2015. 12.15. 10:10:35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SBS ‘가족의 탄생’ KBS2 ‘루비반지’ 등에 출연하며 ‘일일극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는 배우 이소연이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을 통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소연이 연기하고 있는 차서경은 라디오 작가로 라디오PD인 하진형과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하진형은 김수진과 별거 중 이혼을 하기 전인 상태에서 차서경을 사랑하게 되고 차서경 역시 하진형에게 끌리게 된다.
이소연은 이에 불륜이 아니냐는 시청자의 지적이 나오자 “불륜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서경은 아직 하진형에게 마음을 다 열지 않고 고민하고 있어요. 하지만 하진형이 김수진과 이혼을 하고 난 다음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진형이가 다가오고 있지만 계속 그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는 고민도 하면서 흔들려하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죠”
또 이소연은 “만약 내가 차서경과 같은 경우에 처했다면 하진형에게 더 선을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끌릴 수 있겠지만 이혼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더 다가가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혼을 한 상태라면 사랑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서로의 아픔을 감싸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 후 복귀작으로 ‘아름다운 당신’을 선택한 이소연은 “남편이 정말 훌륭하게 외조해주고 있다”고 남편에 대해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신혼여행 다녀온 후 바로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게 된 이소연은 “신혼인데 저녁에 신랑도 학교에 다녀서 만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차에서 데이트하면서 집에 가는 경우도 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결혼 후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며 결혼생활이 연기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이런 작품을 여자가 끝까지 해낸다는 게 쉽지 않아요. 여유도 없었고 작품을 할 때는 오로지 그것만 생각했는데 결혼 후 여유가 생겨서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게 됐고 연기도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됐어요. 우는 장면을 연기할 때면 안절부절못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경력도 있고 마음의 여유도 생겨서 연기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미혼모로서 삶과 하진형과의 사랑 등 차서경에게 닥친 힘든 일들이 많다. 때문에 차서경 캐릭터는 우울한 면을 지니고 있다.
“차서경한테 집중을 하면 힘든 일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다른 걸 생각하기보다 대본에 있는 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서경이한테 갈수록 힘든 장면이 많아지는데 제가 연기하기는 힘들어도 대신 드라마에 재미는 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이소연은 미혼모인 차서경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아이로 나오는 아기의 발을 간지럽히기도 해야해서 미안하다고 힘든 점을 토로했다.
“아기는 힘들고 나는 촬영을 해야하고 하다보니 아기한테 많이 미안해요. 아기가 너무 힘들어할 때는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울어야 되는데 안 울 때는 아기 발가락을 간지럽혀서 억지로 울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 정말 힘들더라구요”
이소연은 극 초반 실감나는 출산연기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근육통이 오기도 했다"며 출산 장면을 찍으며 힘들었던 점을 솔직히 밝혔다.
“출산장면은 찍을 때마다 어색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연기일 뿐인데도 그렇게 힘이 많이 드는데 실제 엄마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번에 찍을 때는 온 몸에 너무 힘을 준 나머지 다음날 근육통이 왔었을 정도예요”
이소연은 4년 전에도 SBS ‘내사랑 내곁에'를 통해 미혼모 연기를 한 바 있다. 결혼 후 또다시 미혼모를 연기하게 된 이소연은 "아무래도 결혼 전과는 드는 감정이 많아 달랐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그땐 미혼모에 대한 이해도가 지금보다 낮았던 거 같아요. 물론 지금도 다 알 수는 없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에 대한 계획도 세우다보니 이전과는 또 다르게 감정이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어요”
긴 호흡이 필요한 일일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각오에 대해서도 전했다.
“호흡이 긴 작품을 여러번 해보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건 결국 팀워크인거 같아요. 이번작품은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스텝들과 배우들이 실제 가족 같아서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들어요”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