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들의 워너비 K-뷰티 롤 모델과 스타일 분석 [2015 메이크업 아이콘]
입력 2015. 12.15. 15:08:44

전지현, 공효진, 송혜교, 박신혜, 윤은혜

[매경닷컴 시크뉴스 김수경 기자] ‘여배우 립스틱’, ‘완판녀’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셀럽들이 국내 여성들의 스타일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스타들은 이제 국경을 넘어서 중국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까지 등극했다. 단순히 ‘닮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는 것을 넘어 중국 여성들의 숨겨진 아름다움까지 찾아준다는 점에서 중국 내 한류 스타들의 영향력은 괄목할 만 하다.

중국 웨이보와 위챗상 한류 스타들의 팔로우 수와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검색 조회수, 기타 중국 내 뷰티 관련 주요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지금 중국 여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한류 스타들은 과연 누구인지 알아봤다.

◆드라마 속 여배우 TOP FIVE, 뷰티 코드는 ‘내추럴’

중국 여성 요우커를 대상으로 ‘K-뷰티 스타일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력한’이 2015년 바이두 검색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의 공효진이다. 공효진은 뷰티 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 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 ‘프로듀사’ 덕으로 최근 중국 내에서 아이유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3위에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가, 4위에는 SBS 드라마 ‘피노키오’의 박신혜가 올랐다. 송혜교는 중국에서 드라마 뿐 아니라 CF퀸으로도 등극하며 ‘한국형 베이비 페이스’와 ‘동안 미모’의 열풍을 이끌고 있다. 5위는 중국 동방위성TV의 패션예능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의 윤은혜가 차지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중국 내에서 K-뷰티의 메이크업 키워드는 ‘내추럴’이다. 한류 스타들의 룩은 중국 여성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중국 여성들은 그 중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고자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매력한’ 김창준 대표는 바이두 검색 조회수와 중국 내 파워 웨이보리안 채널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한류 스타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드라마의 흥행과 워너비 한류 스타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중국 여성들은 메이크업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코즈메틱 제품이나 한류 스타의 색조 메이크업은 최근 들어 유행하고 있는 추세다. 기초 화장품의 경우에는 중국 내 웰빙 열풍의 영향으로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천연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K-뷰티 아이콘으로 떠오른 '현 소녀시대'와 '구 소녀시대'의 맹활약

아이돌 그룹과 가수 부문에서 중국 여성들의 K-뷰티 롤 모델은 소녀시대 윤아와 제시카가 꼽혔다. 윤아와 제시카의 공통점은 ‘소녀시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소녀시대는 중국에서 ‘여신’으로 통할 만큼 뷰티에 있어서의 파워가 막강하다.

최근까지 중국 드라마 ‘무신조자룡’ 촬영을 마친 윤아는 지난 11월 웨이보 개설 약 12시간 만에 팔로워수 31만 명을 돌파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활동 당시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누렸으며, 팀에서 나온 지금도 중국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그도 중국 SNS를 통해 중국 팬들과 소통하며 패션 디자인 관련 사업에 뛰어들어 셀러브리티형 사업가의 행보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수경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화면 캡처, KBS2 화면 캡처, 중국 동방위성TV 화면 캡처, 윤아 웨이보, 제시카 웨이보]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