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인프라코어, 신입도 예외 없는 구조조정 ‘칼바람’
- 입력 2015. 12.15. 17:43:18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8일부터 사무직 직원 전체 3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중인 가운데 갓 입사한 1∼2년차 사원들까지도 퇴직 압박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과 9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해 각각 180명, 200명을 떠나보냈다. 이어 11월에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벌여 450여명을 정리했다.
그러나 두 차례 실시한 사무직 희망퇴직이 예상에 못 미쳐 조직과 인력을 적정수준으로 더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는 세 번째 희망퇴직을 추진했다.
희망퇴직은 자발적 사퇴를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대략 내부적으로 팀별 할당제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 사내 블라인드앱에는 "1년도 안된 직원도 수두룩하고 대부분 3년차 미만 20~30대 젊은 사원이나 대리급" "갖은 고생 끝에 취직했는데 1년도 안 돼 쫓겨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리 팀에서 절반 이상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직원들은 "실상은 강제 구조조정"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임원급은 지난 9월 30%를 감축, 현재 60여명 선으로 줄었으며 이번에 다시 30%를 조정할 예정이어서 최종 인원은 4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오는 18일까지 희망퇴직자를 받는다고 공고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