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마지막 빅매치, '스타워즈7' '히말라야' '대호'가 왔다 [영화 VS.]
- 입력 2015. 12.16. 15:47:42
-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2015 마지막 빅 매치가 시작됐다. 16일 영화 ‘대호’ ‘히말라야’가 나란히 개봉됐으며 하루 뒤인 16일 ‘스타워즈7’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결을 펼치며 관객들을 만난 ‘대호’와 ‘히말라야’, 그리고 예매 율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스타워즈7’까지. 풍성한 겨울이 관객들을 더욱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16일 오후 3시 47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실시간 예매율 1, 2, 3위에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7’, J,J. 에이브럼스 감독), ‘히말라야’(이석훈 감독), ‘대호’(박훈정 감독)가 랭크돼 있다. ‘스타워즈7’은 아직 개봉 전에도 불구하고 43.2%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히말라야’는 27.7%, ‘대호’는 14.0%의 예매율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10년 만이다. ‘스타워즈’가 10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을 시작한 ‘스타워즈’ 시리즈는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이후 10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졌으나 그 위용은 여전했다. 숨어있던 팬들이 예매율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시간 순이 아니라 뒤죽박죽 섞여 있어 웬만한 팬이 아니면 섭렵이 힘들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0년의 공백이 무색하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인물과 신(新) 드로이드 BB-8이 등장, 또 하나의 팬 층을 만들 것이 유력해 보인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히말라야’도 기대해볼만 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산악영화는 극히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히말라야’는 도전이었다. 10년 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휴먼원정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8750m 데스 존으로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원정대,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지는 설원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엄홍길 대장 황정민부터 연기로 둘째라면 서러울 배우들이 포진됐다. 주 무기는 MSG 없는 담백함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대호’도 만만치 않다. 최민식의 얼굴로 꽉 찬 포스터만으로도 이미 시선은 압도된다.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떨쳤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총을 내려놓은 천만덕(최민식)은 아버지 몰래 호랑이 사냥에 동참한 늦둥이 외아들 석(성유빈)을 구하기 위해 뒤늦게 포수 일행을 따라나서게 된다. ‘대호’에는 호랑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애틋한 부정(父情), 지리산의 깊은 풍경 역시 볼거리다.
흥행이 어느 정도 한 풀 꺾인 것 같지만 ‘내부자들’(우민호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성원은 여전하다. ‘내부자들’은 앞선 세 작품에 이어 여전한 흥행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봉된 ‘내부자들’은 이날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613만5186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하루에만 8만9587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평일임을 감안할 때 이는 놀라운 수치다. 오는 31일에는 3시간 분량의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개봉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