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 최민식, 숨길 수 없는 그 존재감이란 '건재함 과시'
- 입력 2015. 12.17. 09:07:20
-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최민식이 '대호'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해 17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영화 '명량'의 이순신으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던 최민식이 지난 16일 개봉된 '대호'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앞서 "'대호'에서 조선 호랑이는 민족의 정기일수도 있고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순수한 정서, 자존심일 수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호랑이가 아니라 대자연과 더불어 이 호랑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그 시대의 정신적인 상징성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최민식은 영하의 추운 겨울 깊은 산속, 심지어 100% 컴퓨터그래픽(CG)으로 제작되는 대호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부담 속에서도 출연을 결정, 도전에 나섰다.
이 작품은 대자연 속에서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얻으며 살아갔던 인간 천만덕(최민식)의 삶을 그리고 있는 한편, 그 이면에는 다른 생명을 취함으로써 생계를 이어가는 사냥꾼 천만덕의 업(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대표격인 대호와 천만덕을 통해 그들의 끊을 수 없는 관계와 인간의 욕망, 그리고 점차 사라져가는 가치에 대한 애수까지 끌어내며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힘은 단연 최민식이었다. 최민식은 영하 18도의 혹한 속, 눈 덮인 지리산에서 뛰고 구르는 액션연기를 직접 해냈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호랑이와 오직 상상력에 의존해 교감하려 노력했다.
실제 촬영 현장에는 대호를 대체할 인형과 모션 액터가 상주하고 있었고 최민식은 이를 마치 실재하는 것 같은 존재감을 만들어내며 촬영 내내 머리 속으로만 그렸을 대호와 완벽한 연기 호흡을 이뤄냈다.
이처럼 최민식은 대호와의 장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한편, 하나뿐인 아들 석(성유빈)과의 장면에서는 깊은 내면 연기와 절절한 부성애로 압도적인 힘을 만들어냈다.
한편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호'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12만83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7463명이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