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볼티모어와 700만 달러 계약 합의… 박병호 연봉은?
입력 2015. 12.17. 13:36:30

김현수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김현수(27)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매체 '볼티모어 선'은 17일(한국시각)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약 82억 600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 매체의 볼티모어 담당 기자인 코넬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계약 합의 사실과 함께 "김현수가 오늘 미국으로 떠났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행선지 및 출국 목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를 통해 볼티모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무게를 두고 협상 대상을 물색해왔다. 일찌감치 현지에 에이전트를 보내 국내에서 계약이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렸다.

김현수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연해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면서 두산을 14년 만에 정상에 올렸다. 또한 시즌 후 치러진 ‘프리미어12’에서도 8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 13타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김현수의 연봉은 350만 달러 선으로 4년 총액 1150만 달러에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박병호(29)보다 많다.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 FA였다는 점에서 보면 다소 박한 금액이지만 김현수에게 나쁘지 않은 조건.

가장 중요한 출전 기회도 충분히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출전 기회를 꼽았다.

과거 SK 소속으로 2011시즌을 마친 정대현(롯데)은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어 윤석민(KIA)이 볼티모어와 2014시즌을 앞두고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1년 만에 귀국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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