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달력, ‘천황탄생일’ 표기 논란 “다문화 가족 입장 반영” 해명
입력 2015. 12.17. 16:01:56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경상남도에서 발행한 2016년도 달력에 ‘천황탄생일’이 표기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 SNS에는 ‘경상남도 2016 다문화달력’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된 사진에는 내년 12월 달력 중 23일 일자에 일장기와 함께 ‘천황탄생일’이라고 표기됐다. 12월 23일은 일본의 제125대 국왕 아키히토의 생일이다.

경상남도는 이달 초부터 베트남, 중국, 일본, 캄보디아, 필리핀 등 5개 국의 주요 명절 및 기념일을 기록한 2016년도 다문화가족 달력을 예산 270만원을 들여 1000부를 제작· 배포했다.

도는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천황’이라는 표현을 써 도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으면서 문제가 발생하자 17일부터 다문화가족 달력을 전량 회수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이 달력은 5개국의 주요 명절과 기념일을 기록한 것으로 다문화가족의 국내에 정착하는데 정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했다”면서 “달력의 배부처는 다문화 가정으로 만든 목적 자체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당초 다문화가족들의 자국 기준 입장을 반영했지만 큰 틀에서 국민들의 정서와 반하기 때문에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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