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무리뉴 감독 경질, 선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배신 당한 기분”
입력 2015. 12.18. 17:01:48

무리뉴 감독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무리뉴 감독(52)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첼시는 지난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무리뉴 감독 모두 이번 시즌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서로 합의하에 각자의 길을 가는 게 최선의 길이라 생각했다. 무리뉴 감독이 그동안 첼시에 공헌해준 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이로써 지난 15일 2대 1로 패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그가 지휘한 마지막 경기가 됐다.

당시 그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이해하고 뛰는 건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그런 실점을 내주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장점은 분석 능력”이라며 “레스터 시티전에 앞서 여러 패턴을 준비했으나 다시 졌다. 선수들에게 배신을 당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4년 첼시의 감독을 맡은 후 2007년 시즌 도중 경질됐다. 2013년 첼시에 복귀했으나 또한번 시즌 중에 팀을 떠나는 불명예를 맞게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 복귀 후 두 번째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올 시즌에서는 1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4승 3무 9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16위에 머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을 대신할 차기 사령탑으로는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히딩크 감독이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9년에도 당시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되자 임시 감독을 맡아 첼시를 FA컵 우승과 리그 3위,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바 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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