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용무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어지러운 세상’을 의미?
- 입력 2015. 12.20. 14:32:53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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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교수신문은 8∼14일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2%인 524명이 ‘혼용무도’를 택했다고 밝혔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 속 ‘무도’를 합친 표현이다.
혼용무도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과)는 “연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온 나라의 민심이 흉흉했으나 정부는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무능함을 보여줬다”며 “중반에는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사퇴압력으로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크게 훼손됐고, 후반기에 들어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국력의 낭비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가 14.6%의 지지를 얻었다. 겉보기에는 그럴듯하나 사실은 틀린 경우에 쓰는 말이다.
또 13.6%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오른 ‘갈택이어’(竭澤而漁)는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고기를 잡는다는 말로, 목전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는 세태를 꼬집는 의미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