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걸그룹 지라이즈, 각자 개성은 달라도 “셋이 하나” [인터뷰]
- 입력 2015. 12.22. 13:36:00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일본 3인조 걸그룹 지라이즈(GEERISZ)가 한국에 떴다. 지난 10월에는 일본인 걸그룹 최초로 한국에서 디지털 싱글 ‘Only you’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라이즈의 원래 팀명은 GEE였다. GEE는 불어 ‘Glad en endless’의 이니셜로 “영원히 빛난다”는 의미를 지녔다. 하지만 지라이즈는 여기에 더 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위로 더 높이 올라간다’는 뜻을 추가해 지라이즈로 팀명을 변경했다. 처음부터 함께한 GEE는 남기고 파워업하고 싶은 멤버들의 뜨거운 마음을 담아 라이즈를 추가한 것.
지라이즈는 리더이자 메인댄서인 준준, 메인보컬 마미, 랩과 제작을 맡고 있는 보우로 이루어진 3인조 댄스&보컬 그룹이다. 10년 전 댄스스쿨에서 처음 만나 가족같이 지내오면서 “각자 맡은 역할은 분할돼 있어도 우리 셋은 하나로 뭉쳐있다”는 지라이즈는 서로가 가진 특색에 대해 설명했다.
마미와 보우는 준준에 대해 “리더니까 주위를 다 보고 있다. 제3자처럼 객관적으로 보면서 빠진 부분을 지적을 많이 해서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체크해준다”고 말했다.
또 준준과 보우는 마미에 대해 “섹시한 이미지기 때문에 연습하러 올 때도 화장을 항상 하고 온다. 그만큼 자기관리를 잘해서 다른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준준과 마미는 보우에 대해 “보는 꼼꼼한 성격이다. 또 클럽에서 DJ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리듬감각이 뛰어나고 랩을 정말 잘한다”고 밝혔다.
지라이즈와 한시간 가량 인터뷰를 하다보니 굳이 질문하지 않아도 이들이 한국에서 활동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라이즈는 한국 가수와 드라마 얘기를 하면서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지라이즈는 한국 활동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멤버들 모두 기본적으로 한국을 좋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저희 멤버 모두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좋아해요. 그래서 같이 그룹을 결성하게 되고 나서 한국을 계기로 아시아에 진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또 일본에서도 한국에서 더 활동하고 싶어하는 가수들이 많이 있어요. 저희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걸 보시고 그 분들도 더 용기를 갖고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희를 시작으로 그런 교류가 더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또 지라이즈는 즐겨본 한국 드라마를 나열하며 까르르 웃는 등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했던 ‘냄새를 보는 소녀’나 예전에 했던 ‘마이 프린세스’ ‘보고 싶다’ ‘시크릿 가든’ ‘천국의 계단’ ‘별에서 온 그대’도 재밌게 봤고 영화 ‘엽기적인 그녀’ ‘내머리 속의 지우개’도 재밌게 봤어요. 드라마나 예능을 볼 수 있는 사이트에 가입까지 해서 볼 정도로 정말 좋아해요. 케이팝도 항상 들어요. 유튜브에서 춤도 검색해서 보기도 해요. 보컬연습을 할 때 동방신기 노래를 부르면서 연습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어 가사로 된 ‘Only you’를 녹음하기 위해 6개월 동안 고생했던 경험을 전했다. 일본인인 이들이 한국어 가사를 발음하기는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Only you’ 속 이들의 한국어 발음은 알아듣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사실 처음에는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해도 저희 발음이 안 좋아서 사람들이 못 알아들었어요. 그래서 한국 분을 옆에 두고 발음 지적을 받으면서 6개월을 매일같이 연습했죠. 레코딩까지 6개월 걸렸어요. 한국어 공부는 친구 중에 한국말을 잘 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배우고 있어요. 교제도 저희가 직접 고르고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라이즈는 세 명 모두 각자 저마다의 개성이 강한 그룹이다. 특히 지라이즈는 보통의 걸그룹처럼 콘셉트를 통일하지 않고 쿨한 스타일, 섹시한 스타일, 귀여운 스타일 등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활동한다. 게다가 지라이즈는 패션, 메이크업, 헤어 등을 멤버 본인이 각자 직접 한다.
각자 준비하는 것이 힘들 지는 않냐고 물으니 “남한테 맡기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한테 맡기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러면 자기만의 분위기가 안 나오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하고 싶어요. 방송활동을 할 때 가끔 해주시기도 하는데 그럴 때도 우선은 저희 각자의 생각과 자기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말씀드려요. 그러면 저희가 말씀드린 거에 맞춰서 해 주세요”
이에 의견 충돌이 있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다들 자기 의견을 얘기한 후 리더인 준준이 어느 정도 정리한다. 멤버들이 각자 원하는 앨범의 이미지나 콘셉트 사진, 영상을 갖고 우리 셋이서 미팅을 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저희가 허밍으로 작곡가한테 멜로디를 들려드리면 그걸로 노래를 만들어준다”며 노래와 안무 등도 본인들이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이 강한 그룹 지라이즈는 “한국클럽에서 공연을 많이 해왔다. 그 밖에도 저희를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지라이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저희가 직접 답변을 해드리고 있어요. 한국어로 써주셔서 직접 답글 달아드립니다.(웃음) 또 유튜브에 지라이즈 라이브 영상과 안무 영상이 있는데 그것도 많이들 봐주시고 앞으로 저희 공연에서 저희의 독특한 춤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한국 분들도 지라이즈를 알아주시고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같이 노래를 불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노래를 이번에 처음 해봤지만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다음에는 더 많은 한국노래를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습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