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테라피란, 힐링 공간예술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展
입력 2015. 12.23. 09:48:52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컬러 테타피(Color therapy)가 화제인 가운데 컬러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전시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컬러 테라피란 컬러와 테라피의 합성어로 색채의 자극을 통해 휴식과 진정을 얻을 수 있는 심리 치료를 뜻한다. 최근 컬러 테라피가 스트레스 사회에서 살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이 짧은 시간 내에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휴식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지난 5일부터 내년 5월 8일까지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9 Lights in 9 Rooms)’ 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일상을 밝히는 '빛'이 예술로 새롭게 탄생한 ‘라이트 아트’ 작품들이 전시됐다. 총 9개의 공간에 전시된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9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걸어 다니면서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음을 치유하는 순수한 빛과 사색적인 공간, 강렬한 사운드가 더해져 온몸으로 공감각적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라이트 아트의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Carlos Cruz-Diez)의 ‘Chromosaturation’다. 블록으로 나뉜 방을 움직일 때마다 다른 색채의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자신이 호감이 가는 색상을 관찰해 현재의 심리나 건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

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의 ‘CMYK 램프’를 개발한 디자이너 데니스 패런(Dennis Parren)의 공간에서는 빛이 탄생되는 색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각기 다른 그림자가 연출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러시아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의 다원예술 페스티벌에 참여해 온 크리에이티브 그룹 툰드라(Tundra)의 ‘My Whale’ 속에서는 마치 고래 뱃속에 들어온 듯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초현실적인 공간 속에서 오롯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시장의 마지막 작품인 올리비에 랏시(Olivier Ratsi)의 ‘Onion Skin’은 2차원의 그래픽이 3차원의 공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새로운 차원의 공간으로 빠져드는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대림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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