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자신있는 180분 이유 있었다 [시네프리뷰]
입력 2015. 12.23. 18:08:10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2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우민호 감독, 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 제작)이 처음 공개됐다. 지난달 19일 개봉된 ‘내부자들’(러닝타임 130분)에 50분을 추가, 총 3시간으로 개봉된 확장판은 편집으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내용을 통해 흥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내부자들’은 지난 22일까지 654만1994명(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불러 모으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다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확장판 개봉을 결정, 시사회까지 결정하며 또 새로운 역사를 섰다.


당당한 이유는 있었다. 이날 공개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오프닝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내부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내부자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이는 새로운 편집으로 더욱 느낌이 다르게 완성됐고, 배우들 각각이 차지하는 비중까지 달라지며 전혀 다른 느낌까지 주기도 했다. 특히 백윤식이 기자간담회에서도 말했듯 이강희가 중심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부패는 더욱 진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다시 보는 명장면은 다시 봐도 웃음을 터지게 했다. 가장 도드라지는 명대사인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 잔 하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웃음을 줬고, 조승우(우장훈)가 무척이나 공을 들였다는 사투리 욕은 아주 찰 지게 올라붙었다. 다시 보는 안상구(이병헌)와 우장훈의 주거니 받거니 말싸움이나 힘겨루기 역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관객들에게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어떻게 다가갈지는 미지수. 한 번 봤던 관객들의 마음도, 아직 ‘내부자들’을 보지 않은 관객들 모두에게 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거의 1시간에 가까운 50분이 추가 된 것, 이야기의 중심이 약간 옮겨졌다는 것과 숨겨진 내막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면 충분히 관객들을 모을 수 있으리. 오는 3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80분.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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