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4명 살해한 美 ‘부자병’ 소년, 도주 17일 만에 검거
입력 2015. 12.30. 09:32:56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부자병’ 소년 이선 카우치(18)가 잠적 17일 만에 멕시코에서 검거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법원의 보호관찰 명령을 어기고 잠적한 이선 카우치와 그의 모친 토냐는 멕시코 할리스코 주 유명 휴양지인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전날 오후 6시쯤 멕시코 관계 기관에 체포됐다.

이선 카우치는 지난 2013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 4명을 숨지게 하고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삶이 너무 풍요로워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일명 ‘부자병’을 호소해 징역형 대신 보호관찰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미국사회에서는 ‘유전무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카우치는 지난 10일 보호관찰관과의 접견 약속을 어기고 모친과 함께 잠적했다. 카우치 모자가 재력을 활용해 국외로 탈출했을 가능성을 자세히 조사하던 당국은 멕시코에서 행방을 확인하고 마침내 검거에 성공했다. 텍사스 주 태런트 카운티 경찰은 카우치의 도주가 계획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카우치는 보호관찰 명령 위반 혐의로 최대 징역 10년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살인 사건 후에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경찰과 검찰의 주장에 따라 만 19세가 되는 내년 4월께 청소년 법정에서 성인법정으로 재판이 이관되면 원래 검찰의 구형량보다 많은 최대 징역 40년의 새로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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