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배우 3인방 ‘우기훈 김원준 홍예리’, 2016년 배우라는 숙명의 끌림을 향해 [인터뷰]
- 입력 2016. 01.01. 12:20:1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2016년 붉은 원숭이 병신년 새해가 시작됐다. 한류의 거센 바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한류열풍을 지속할만한 배우 인프라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기훈, 홍예리, 김원준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지는 신인배우들의 양적 증가가 질의 충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배우에게 필요한 ‘끼’와 망망대해에서도 항해를 계속할 수 있는 ‘끈기’. 이 둘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다면 제아무리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고 해도 ‘배우’는 그저 꿈, 그 이상이 되지 못한다.
tvN ‘두번째 스무살’로 이제 막 걸음을 때기 시작한 우기훈, 강한 눈빛을 가진 김원준, 현대무용을 전공했음에도 공연에서 연기상을 받을 정도로 남다른 아우라를 보여줬던 홍예리 세 명은 신인 배우라는 타이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016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서편제’를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는 우기훈은 노년의 배우 이순재를 자신의 우상을 꼽을 정도로 배우가 마라톤처럼 긴 여정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다.
그는 “2016년에는 나를 더 알릴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화면 속의 나의 이름을 바로 떠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어떤 작품에서 봤던 배우라는 것을 떠올 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제 막 출발점에 선 배우로서 각오를 다졌다.
화가의 꿈을 안고 있었던 김원준은 그림이 그렇듯 몰입이 주는 희열 때문에 배우에 끌렸다고 고백했다. 조진웅을 보고 강한 끌림을 경험했다는 그는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옆 자리에 앉은 나를 보고 ‘어? 연기 잘 보고 있습니다’ 인사 건넬 수 있는 그런 한 해를 그려나가고 싶다”며 배우로서 자신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홍예리는 무용을 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라는 삶에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을 것 같은 본능적 욕구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인지 존경하는 배우 역시 마치 자신이 그 상황 속에 실제 존재했던 것처럼 감정이입을 하는 메릴 스트립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설렘은 항상 기대가 된다. 어떤 일들이 생길까. 얼마나 발전해 나아갈까. 올해는 2016년 여러 작품으로 연기를 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분 60초, 흘려버리지 않고 나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설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매 순간 충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들의 내딛은 배우라는 길은 노력만큼의 보상을 주지도, 그들의 눈물에 가슴하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숙명 같은 끌림으로 시작한 이 길 끝에 무엇이 있든 포기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mk.co.kr/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