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인더트랩 김고은, 전액장학금에 목숨 건 홍설의 ‘보이프렌드 룩’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1.05. 13:26:2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치즈인더트랩’이 캐스팅 논란의 우여곡절을 딛고 지난 1월 4일 밤 첫 회가 방영됐다.
tvN '치즈인더트랩' 김고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유정(박해진)과 그런 유정을 온 몸과 마음을 다해 거부하는 홍설(김고은)의 쫓고 쫓기는 캠퍼스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등록금에 치여 전액 장학금을 받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홍설의 현실감 100% 캠퍼스룩이다.
김고은은 홍설 역할을 위해 샛노랗게 염색하고 이마를 가리지 않는 동그랗게 말아 올라간 앞머리와 중간 굵기 웨이브의 롱헤어로 영화 ‘은교’ ‘차이나타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여대생으로 변신했다.
패션 역시 20대 또래들이 쉽게 접할 수 있을 법한 아이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튀는 컬러보다 기본 컬러군을 조합한 보이프렌드룩을 고수해 단아 시크 깜찍이 난무하는 대학 캠퍼스에서 유독 존재감을 발휘하고 그래서 유정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각인 효과를 뚜렷이 한다.
김고은은 그레이 재킷과 카멜 베이지 스웨트셔츠, 카키색의 커다란 오버사이즈 코트처럼 보이시한 아이템을 챙겨 입는 것은 물론 화이트셔츠와 블랙 터틀넥스웨터, 티셔츠와 셔츠 레이어드를 더해 보이프렌드룩을 완성한다.
보이프렌드 룩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은 조합처럼 보일 수 있지만, 김고은의 마르고 가는 몸, 하얀 피부 톤과 만나 유니크한 스타일로 완성됐다.
김고은의 연기가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드라마에서 좀 부족한 듯 보이고, 홍설 역할을 하기에는 착해 보이는 처진 눈매가 때로는 드라마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려를 쏟아내기보다 유정에 대한 복잡한 심경, 유정에 대한 두려움 등의 감정이 편안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것에 기대를 볼만하다. 무엇보다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사치인 현실이 버거운 20대 여대생에 딱 맞춘 듯한 모습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