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 10월 정기산행 못가면 따로 2차 산행... 지난해 연달아 2번이나
입력 2016. 01.06. 10:04:45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대보그룹 강제 산행으로 직원이 숨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과거 대보그룹 산행 흔적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보그룹은 직원들의 체력 증진과 하합, 도전의식 및 자신감 고취를 위해 매년 10월 지리산 종주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6월 창립기념일 기념 10km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1월과 12월에 연달아 산행이 진행되기도 했다. 11월에는 대보그룹 공채 7기 신입사원을 비롯해 대보건설, 대보실업, 대보정보통신, 대보유통,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 계열사의 본사 근무 전 직원과 현장, 사업소 주요 임직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가기도 했다.

특히 2014년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산행은 무박2일로 진행됐다. 지리산 중산리에서 시작해 법계사, 천왕봉, 장터목, 백무동을 거치는 총 13km, 12시간 구간을 완주한 것이다. 이는 놀랍기 그지없다.

대보그룹 측은 강제산행이 아니라고 했으나 반강제와 다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2월 24일 대보그룹 블로그에 게재된 글에는 '지난 10월 말 지리산 천왕봉을 찍고 오는 정기산행에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들만 따로 모여 12월 28일 2차 산행에 나설 예정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또한 '돌길이 많은 지리산은 바위를 건너다 미끄러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처음 겨울등산 하시는 분들은 조심조심 걸으셔야 됩니다'라고 밝혔으며, 날씨가 흐리고 비 또는 눈까지 겹쳐지는 상황에도 지리산 산행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지리산 입산통제'나는 한 댓글에 '지리산 입산통제되면 다른 곳을 바로 알아봐야될텐데 멘붕'이라는 답글을 달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등산을 해야된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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