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행 ‘유력’… ‘셋업맨’ 되나?
- 입력 2016. 01.11. 08:43:0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오승환(34)의 세인트루이스 행이 유력해졌다.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승환은 곧 세인트루이스와의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또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며 바로 카디널스의 일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베이스볼 에센셜'의 기자 로버트 머레이는 리그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구원투수 오승환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내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오승환은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 행선지가 디트로이트로 알려지며 중부지구 팀과 계약설이 유력했다.
오승환은 일찌감치 세인트루이스의 관심을 받아왔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승환이 그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했고, 한국과 일본에서 능력을 검증 받은 터라 몇몇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 측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세인트루이스는 예전부터 오승환의 영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가장 적극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오승환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셋업맥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탈은 지난 시즌 4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다.
오승환은 최근 홍콩 마카오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두 선수를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