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베누 대표, 즉석에서 각서 써주며 순간순간 모면했다 결국
- 입력 2016. 01.11. 10:03:35
-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스베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스베누 황 모 대표는 공장에 대금을 갚지 못해 사기 및 횡령 등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 그러나 스베누 측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상태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땡처리 논란이 되고 있는 스베누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앞서 스베누에서는 자해 소동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신발공장 사장. 신발을 주문한 회사로부터 28억 원 대금 받지 못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고, 이에 이런 일까지 벌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베누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브랜드 론칭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아프리카 BJ였던 황 모 때표가 만든 스베누는 인기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입소문을 타며 2년 만에 매장수 100개를 돌파했다. 유명 스타의 이름을 딴 'OOO 운동화'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스베누와 관련된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스베누 운동화가 전국 땡처리 매장에 반값에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정식 매장에서 판매가가 9만9000원인 스베누 운동화는 땡처리 매장에서 4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가맹점주는 "본사에 입금을 해야 되는 금액이 5만4450원인데 4만9000원에 팔고 있으니 본사 입금 금액보다 훨씬 더 싸게 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장에서 대금을 제 때 받지 못해 완성품을 만든 뒤에도 가맹점으로 신발을 공급하지 않아 여름 상품을 겨울에 판매해야 되는 상황까지 발생된 것이다. 완성품, 부자재 공장까지 도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채권을 합치면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황 모 대표는 이런 일이 발생될 때마다 즉석에서 각종 각서를 써주며 순간순간을 모면해왔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스베누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이들은 어마어마하다. 30년 째 신발 밑창을 만들고 있는 공장의 사장은 8억 원 가까이 돈을 받지 받지 못해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대출을 받기도 힘들다. 지금 문을 닫고 있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자들은 스베누 대표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빚을 갚아가는 과정이라며 사기는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또 회사가 이런 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몇 대의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었던 황 모 대표. 그러나 황 모 대표는 지금은 고급 차들을 모두 처분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