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나를 잊지 말아요’ 무게감 있는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인터뷰]
입력 2016. 01.11. 13:45:45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김하늘이 ‘블라인드’(2011)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작품 ‘나를 잊지 말아요’에 대한 애정은 애틋하고 특별했다.

지난 5일 김하늘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이윤정 감독, 더블유팩토리 제작)과 관련해 시크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지난 10년의 기억이 지워진 남자 연석원(정우성)이 친구, 가족, 심지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흐릿해진 상태로 병원에서 우연히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낯선 여자 김진영(김하늘)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하늘은 이 영화에서 연석원 그리고 관객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슬픔을 가진 진영을 연기했다. 그녀는 이 영화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분위기가 되게 달랐다고 느꼈다. 기존의 영화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 영화는 기존의 영화 멜로 영화에서 접해보지 못한 ‘나를 잊지 말아요’만의 분위기가 있다고 느꼈다”라며 “무게감이 있는 새로움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진영이라는 인물은 관객으로 하여금 의문을 남기는 인물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 비밀, 아픔이 서서히 드러난다. 나중에 관객들이 모든 이야기를 알고 진영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김하늘은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녀가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은 “관객들이 봤을 때 여자 주인공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진영이를 알고 보면 이유가 있었다. 이유가 있는 행동들을 어디까지 표현해야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김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제작자이자 배우인 정우성과 첫 호흡을 맞췄다. 제작사인 정우성과 호흡은 물론 이번 촬영 현장은 김하늘이 손에 꼽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래서인지 김하늘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조금 더 편하게 얘기하고 생각하며 접근할 수 있었다. 그녀는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 “정말 꼼꼼하고 배려심도 많고,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배우로서인지 제작자로서의 인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촬영하는 데에 있어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신경을 써주셨다”라며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도 (정우성을) 제작자로 생각을 하니까 편안했다. 전혀 저를 이상하게 받아주시지 않고 귀 기울여주셨다”라고 말했다.



진영이라는 캐릭터는 관객 입장에서는 다 전할 수 없는 이야기들로 인해 진영의 행동이 다소 뜬금없게 보일 수도 있었다. 후반부에 가서는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가는 만큼 더 애틋하고 슬펐다. 김하늘은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을 가지면서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말 큰 사람이고 강한 사람인 것 같다. 사랑에 있어서 어떤 분들은 진영이 같이 행동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은 못할 것 같아도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라며 “사랑에 있어서 계산하지 않고 큰마음을 갖고 사랑의 깊이가 강하게 있는 것 같다. 그 상처를 갖고도 계속 부딪히는 것 같다. 진영이가 이해되면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상처에 마주하는 진영이를 멋있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진영이는 그길 밖에 없었을 것 같다.”

그녀가 대본을 읽으면서 이해한 김진영을 스크린에 온전히 표현해냈다. 그녀는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진영과 석원이 현관 문 앞에서 다투다 전등이 잠시 꺼졌던 장면을 언급했다. 그 장면에서 석원은 꺼진 전등을 켜기 위해 어둠 속에서 팔을 휘저었다. 김하늘은 “그 장면이 진영이가 어떻게 느껴졌다면 관객이 봤을 때는 제스처로 보이겠지만 그 몸짓은 다급한 마음의 표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이 영화에 대해 “그냥 제가 여자 관객이라면 기다리는 멜로인 것 같다. 저도 여러가지 장르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멜로 영화는 많이 없었으니까”라며 “저희 영화가 느낌이 기존의 멜로 영화의 구성과 많이 다르다, 미스터리, 반전도 가미되어있다. 떨어져있는 영화 같지만,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 있는 영화라서 그런 재미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이 작품 역시 여태까지 해온 작품들처럼 소중하며 기억에도 남을 것이라는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그녀는 “그리고 저는 이 영화를 통해 듣기 좋은 얘기가 ‘진영이는 김하늘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예요. 그런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거든요, 그리고 꼭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oi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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