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킹했던 ‘샤넬·구찌’ 할인 정책, ‘복면가왕’ 인기와 통했다?
- 입력 2016. 01.11. 16:36:4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5년 샤넬이 일부 제품 가격을 20% 까지 인하하는가하면 구찌가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반값 세일을 펼치는 등 명품 브랜드의 유례없는 할인 경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트렌드 코리아 2016’은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만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유행과 일맥상통하는 흐름임을 전했다.
앞서 샤넬은 할인 정책을 펼치며 전 세계적으로 제품가를 균등하게 맞추기 위한 본사의 방침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으나, 지속적인 매출 부진으로 파격적인 할인만이 살길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는 명품 브랜드가 재테크의 일부로 여겨질 만큼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이던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SNS의 발달로 탄탄한 정보력을 갖추게 된 소비자들이 소통하면서 일명 ‘가성비’를 따지는 현상이 확장됐고, 단순히 브랜드 이름보다는 제품의 질, 개인의 기호가 가장 높은 소비력이 된 것.
이에 각 유통업계는 일부 품목으로 제한했던 PB상품을 확대했고, 옷 좀 입는다는 유명 블로거들의 블로거마켓에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노브랜드’ 현상이 일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비싼 값을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 여겨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지 않는 이상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샤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