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멤버 아들의 전쟁’ 박민영 ‘검사 패션’, 과도한 설정 “나홀로 진지”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1.14. 11:23:44
-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스릴러와 느와르를 혼합해 법정 드라마를 진부하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유승호가 아직은 풋풋한 대학생 이미지가 강함에도 서진우 캐릭터에 그 모습 그대로를 담아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박성웅과 남궁민 사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박민영
이처럼 완벽한 구도 속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박민영은 극 초반의 법대생에서 4년의 시간이 흘러 검사가 되면서 지나치게 각이 잡힌 패션과 연기로 ‘나홀로 진지’라는 다소 불편한 상황을 끌어내고 있다.
서진우(유승호)의 아버지이자 성폭행 살인범 선고를 받은 서재혁(전광렬)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검사가 된 이인아(박민영)는 불의에 당차게 맞서는 정의로운 신입 검사다.
이처럼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당찬 역할의 박민영은 정작 패션에서만큼은 기득권 세력의 보수성에 순응하듯 때로는 마치 런웨이에 처음 선 모델 같은 자연스럽지 못한 럭셔리 패션으로 일관해 엇박자가 난다.
군더더기 없는 트렌치코트 스타일의 더블 버튼 코트를 단추를 꼭꼭 채워 입고 깃을 세우는 것은 물론 목을 꽁꽁 감싸는 등 뭔가 작위적이리만치 경직된 스타일로 일관한다.
언뜻 보기에도 불편할 정도로 몸에 밀착되는 코트를 그것도 단추까지 채워 잠그고 범인을 잡으러 나서는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정작 구두는 하이힐을 신어 범인을 잡기 위한 상황에 맞지 않은 실패한 설정 패션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렇듯 튀는 패션과 연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드라마에서 박민영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극의 갈등에 영향을 미치지도 유승호의 조력자도 아닌 애매한 역할에 논란이 일만한 설정 패션까지 겹쳐 박민영의 수난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