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릭맨 사망, 다니엘 래드클리프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
입력 2016. 01.15. 08:44:06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알란 릭맨의 사망에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추모의 글을 남겼다.

14일(현지시각) BBC 등 영국 언론은 알란 릭맨이 향년 69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란 릭맨은 그동안 암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란 릭맨과 영화 ‘해리포터’에 함께 출연했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날 자신의 구글 플러스에 “알란 릭맨은 내가 함께 일한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이라며 “또한 내가 영화계에서 만난 이들 중 가장 의리 있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이다. 그는 세트장에서 그리고 해리 포터 이후에도 내게 관심을 쏟아줬다. 그는 내가 런던과 뉴욕에서 했던 무대 공연을 전부 다 와서 보셨던 걸로 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배우들이 연기했던 역할을 근거로 인상을 만들어내기에 알란이 연기했던 몇몇 엄격한(또는 무시무시한) 역할과는 대조적으로 그가 지극히 친절하며, 너그럽고, 자신을 낮추며 또한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면 놀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독특한 더블 베이스 목소리로 들으면 더욱 재미있어지는 경우도 물론 있다”라고 알란 릭맨을 떠올렸다.

또 그는 “배우로서 그는 해리포터에서 남들보다 먼저 나를 아이가 아니라 동료로 대해준 어른이었다. 성장기에 그와 함께 일했던 경험은 엄청나게 중요했고 그가 내게 가르쳐준 교훈을 남은 인생과 배우로서의 커리어 내내 간직할 것”이라며 “위대한 배우이며 인간이었던 그의 죽음은 영화계와 연극계에 크나큰 타격”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알란 릭맨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테이프 교수 역을 열연하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해리포터’ 시리즈 외에도 ‘다이하드’와 ‘로빈후드:도둑들의 왕자’ ‘센스 앤드 센서빌리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리포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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