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란 릭맨 사망, 래드클리프·엠마왓슨·J.K롤링 등 ‘해리포터’ 동료 추모 “위대한 배우 잃었다”
- 입력 2016. 01.15. 10:30:08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영화 ‘해리포터’에 출연한 배우들이 암으로 별세한 영국 배우 알란 릭맨을 추모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출연했던 알란 릭맨은 14일(현지시각)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알란 릭맨이 암으로 삶을 마감했다”며 “그는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그의 실제 모습이 근엄하거나 무서웠던 캐릭터와는 반대로 매우 친절하고 너그러우며, 겸손하고 유머러스했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르겠다”며 “그는 내가 아역 시절부터 한 명의 배우로 성장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 어른이다. 어린 나이에 그와 함께 일한 것은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가 가르쳐준 것들을 앞으로의 배우 생활과 일생 동안 간직해 나갈 것이다. 영화계와 연극 무대는 위대한 배우이자 인간을 잃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헤르미온느 역으로 출연한 엠마 왓슨은 “충격적인 슬픈 소식”이라며 “알란 릭맨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 그와 나눴던 대화가 정말 그리울 것 같다. RIP. 알란. 사랑한다”고 그의 사망을 애도했다.
프레드 웨슬리 역을 맡았던 제임스 펠프스 역시 SNS를 통해 “그는 내가 만난 가장 멋진 배우 중 한 명”이라며 “그의 가족과 슬픔을 함께 한다”고 전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원작자인 J.K.롤링 또한 자신의 SNS에 “그의 사망 소식에 어떤 말로도 충격과 절망감을 표현할 수 없다”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알란 릭맨은 지난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나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연극에 입문, 1980년대 TV 드라마에서 활동했다. 영화 ‘다이하드’의 한스 그루버 역과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밖에도 ‘로빈후드: 도둑의 왕자’ ‘센스 앤 센서빌리티’ ‘러브 액츄얼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