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이태원 살인사건’ 존 패터슨에 징역 20년 구형
- 입력 2016. 01.15. 18:23:38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7)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패터슨의 범행으로 선량한 대학생이 숨졌다“며 ”그 가족의 행복은 치명적으로 파괴됐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 범인은 사람을 흉기로 깊게 찔러 현장에서 사망케 하는 등 그 잔혹성은 악마적"이라며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뚜렷한 이유 없이 살해한 범행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패터슨은 범행 후 피해자를 위해 어떠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법정 안팎에서 근거 없거나 객관적 사실에 반(反)하는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재판에서 패터슨은 재차 리를 진범으로 지목하며 “에드워드 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가 계속해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며 “그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내 재판을 들은 그의 아버지에게 미리 조언을 받고 진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엔 리가 단독 살인범으로 몰렸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패터슨은 흉기소지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가 1998년 사면된 이후 검찰이 실수로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지난해 9월에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돼 10월부터 다시 재판을 받았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