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쿵푸팬더3’ 믿고 보는 시리즈, 5년 만의 귀환 [시네프리뷰]
- 입력 2016. 01.18. 16:20:34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6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믿고 보는 그리고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유쾌함을 장착한 ‘쿵푸팬더’ 시리즈가 돌아왔다.
지난 2011년 ‘쿵푸팬더2’ 개봉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다. 이번 시리즈는 어느 날 우연히,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팬더 아버지를 만난 포는 아버지 리와 함께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비밀스러운 그 곳 팬더 마을로 향한다.
포는 자신 못지않게 여유와 흥 넘치는 팬더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모든 쿵푸 마스터들을 제압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카이의 등장으로 포는 예상치 못했던 불가능한 도전에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는 포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에 큰 줄기를 두고 있다. 거위 아빠 핑 밑에서 자란 포가 팬더인 아빠 리를 만나게 된다. 또한 쿵푸를 전수해야하는 쿵푸 마스터의 위치에 오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더욱 혼란을 느끼게 된다.
이번 편에서는 포가 팬더 마을에 향하는 과정, 쿵푸 마스터로 자라는 과정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이어진다. 특히나 이 시리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웃음 포인트는 극 중간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웃음은 예고 하고 터지기 보다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시리즈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포의 고향인 팬더 마을이 등장하는 만큼 이번에는 포를 제외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팬더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아기 팬더들의 등장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하는 귀여움을 어필한다. 더불어 영화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중국의 청성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놓은 듯한 팬더 마을의 구현이다. 팬더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 화려한 색감을 여과 없이 자랑한다.
영화의 절정으로 갈수록 앞서 갖고 있던 포의 문제들 모든 쿵푸 마스터를 제압한 카이를 물리칠 방법 ‘기’(氣)을 찾는 과정 등의 갈등이 심화된다. 포가 갖고 있던 정체성을 비롯한 문제들은 하나씩 해결되기 보다는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한 번에 해결된다.
특히 ‘쿵푸팬더1’에서부터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잭은 이번에도 포 그 자체를 그려냈다. 이번 시리즈는 포가 한층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유쾌함은 물론 뿌듯함 까지 전한다. 앞선 시리즈들이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가져온 만큼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유쾌함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닝타임 95분. 전체관람가. 오는 28일 개봉.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쿵푸팬더’ 포스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