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란 ‘단전분노’로 초토화 한 주부공감 대세배우의 ‘2015 다중이 패션’ [스타 STYLE]
- 입력 2016. 01.19. 14:29:0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라미란이 2015년 한 해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조연임에도 주조연을 헷갈리게 하는 존재감으로 대세배우 대열에 올랐다.
tvN '응답하라 1988', '막돼먹은 영애씨'(위)/ 영화 '대호' '히말라야'(아래)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에서 갱년기에 접어든 50대 중년의 우울함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라미란은 남편 보면 이유 없이 화가 치솟는 다는 ‘단전 분노’로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유발했다.
이처럼 속 시원한 연기로 라미란 빠진 ‘응팔’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라과장으로 나왔을 때만해도 낯선 배우였다. 그러나 짠순이 라과장으로 완벽하게 빙의해 ‘넣어둬 넣어둬’ 유행어를 만들고 정확한 시대가 가늠되지 않는 과거 은행원 유니폼 같은 올드패션으로 웃픈 캐릭터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이뿐 아니라 올 하반기에만 두 편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해 대세배우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연말연시 대표 기대작인 ‘대호’와 ‘히말라야’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대호’에서는 사냥꾼 칠구의 처로 최민식에게 굴욕을 안기고, ‘히말라야’에서는 여자 산악인 조명애로 출연 배우 중 가장 전문 산악인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두 영화에서 모두 거뭇거뭇한 얼굴로 극 중 역할에 녹아든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호’에서는 누빔 저고리와 틀어 올린 머리를, ‘히말라야’에서는 플리스 재킷에 패딩 점퍼를 몇 겹이나 껴입고 고글을 쓴 부위만 하얀 얼룩덜룩한 얼굴까지 한눈에도 전문 산악인 포스로 영화와 현실을 헷갈리게 했다.
‘응팔’ 마지막 회가 방영되면서 류준열의 남편 탈락보다 ‘쌍문동 치타 사모님’ 라미란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팬들의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라미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