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이동휘 ‘쌍팔년도 복고’, 패션 도사의 ‘설정 혹은 취향’
입력 2016. 01.20. 09:17:23

이동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안재홍과 함께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최대 수혜자 투톱으로 손꼽히는 이동휘는 쉴 틈 없이 내뱉는 수다만큼이나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할 수 없는 독특한 패션 취향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동휘는 9살 연하 모델 정호연과 공개연인이 된 이후 남다른 패션 철학이 일취월장해 드라마 속 쌍팔년도 촌티를 리얼웨이에서는 감각적인 설정으로 뒤바꾸는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오후 푸켓으로 ‘응팔’ 포상휴가를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등장한 이동휘는 다림질로 각을 세운 녹색 팬츠에 꽃문양을 짜 넣은 빨간 스웨터 카디건을 입고 빈티지한 그린 버클의 벨트를 매 복고패션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풍스러운 블랙 닥터 백에 블랙 터틀넥 스웨터와 검정 뿔테 안경으로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드레스코드로 카메라마저 놀라게 했다.

이러한 기인에 가까운 설정 패션은 이미 그의 인스타그램 속에 무수히 담겨있다. 버건디색 코듀로이 슈트에 블랙 터틀넥과 여자들이나 신을 법한 플랫슈즈를 신는다든가, 팬츠와 코트를 카멜색으로 톤온톤 스타일링하고 녹색 스웨트셔츠와 야구 모자를 써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나올 법한 쌍팔년도 미국 배달소년 콘셉트 패션으로 위트를 드러냈다.

이런 그의 복고 감성은 극 중 전국노래자랑 예선을 위해 파란 재킷에 꽃 프린트 셔츠와 녹색 터틀넥을 겹쳐 입고 동그란 그린 선글라스를 쓴 정성을 보인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또 오렌지색 ‘목폴라’에 색색의 알파벳 문양과 꽈배기 문양의 프린트가 들어간 스웨트셔츠를 겹쳐 입는 등 쌍팔년도에도 거리에서조차 시선을 한 몸에 받았을 법한 스타일링으로 패션도사 도롱뇽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의 남다른 패션감각은 배우이자 셀레브리티로서 이동휘의 존재를 성공적으로 각인했다. 그러나 179cm의 결코 작지 않은 키임에도 과감한 컬러와 복고 코드의 스타일링이 마치 키작남(키가 작은 남자)처럼 보이는 역효과를 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동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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