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표 류혜영 ‘응팔 드레스∙턱시도’ 디자이너가 전한 2016년 웨딩 차이 [드라마 STYLE]
- 입력 2016. 01.20. 14:23:20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tvN ‘응답하라 1988’이 막을 내린 가운데 모두의 궁금증을 불렀던 결혼식 주인공은 성보라 역의 류혜영과 성선우 역의 고경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극중 1995년 무렵으로 그려진 고경표, 류혜영 결혼식의 가장 큰 볼거리는 낯설지만 클래식한 그 시절 턱시도와 웨딩드레스였을 터다.
이들의 예복 리폼을 맡은 ‘엔조최재훈’의 부원장은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결혼 시기와 비슷해 이들이 입었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많이 참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엔조최재훈이 1995년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웨딩드레스를 표현하기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스퀘어 네크라인과 러플 소매이다. 최근에는 긴 목과 가느다란 팔을 부각시킨 튜브 톱 드레스가 유행이지만 당시에는 흑백영화에 나올 법한 클래식한 스퀘어 네크라인이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최근 신부들이 튤, 비딩 장식이 촘촘하게 수놓인 소재에 큰 애정을 보이고 있다면 90년대 중반만 해도 은은한 감촉이 도드라지는 미카도 소재가 인기였다는 것이 엔조최재훈의 설명. 극중 류혜영 역시 걸음걸이마다 가볍게 광택감이 도는 미카도 소재 드레스를 입었다.
이 밖에도 류혜영이 택한 무늬 없는 베일도 90년대 중반 웨딩드레스 트렌드를 대변하는 부분이다. 길게 흐트러진 끝단에만 드레스와 같은 미카도 소재 라인 장식이 둘린 베일로 참한 모습을 완성했다.
류혜영의 손을 맞잡은 고경표의 턱시도도 2016년 신랑의 예복과는 차이가 있다. 고경표는 앞단이 짧고 뒤가 긴 비스듬한 실루엣의 모닝코트 슈트를 입어 90년대 유행하던 점잖은 예복을 표현했다. 최근 상당수의 신랑들이 택하는 보타이 대신 스카프를 착용한 점도 주목할 부분.
엔조최재훈 부원장은 “요즘은 베일만해도 은은한 비딩이나 자수가 더해진 것을 택하는 등 90년대 예복 트렌드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신랑, 신부 취향에 따라 최근에도 클래식한 감성을 살린 미카도 소재 웨딩드레스를 추구하는 이들이 있다”라고 전해, 웨딩 트렌드에도 어느정도 복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tvN 화면캡처, 류혜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