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디 2016-17 F/W 컬렉션, 보호본능 자극하는 ‘빅사이즈 대디룩’ 결정체
- 입력 2016. 01.20. 17:11:42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펜디(Fendi) 2016-17 F/W 맨즈 컬렉션이 1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소개된 가운데, 이번 시즌 펜디의 남자들은 금방이라도 땅에 꺼질 것 같은 커다란 옷과 신발을 휘감고 등장했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움푹 파인 버킷햇을 쓴 남자들이 커다란 라펠 장식이 달린 트렌치코트와 와이드팬츠로 과거시대로 돌아간 듯한 빈티지 무드를 연출하거나 레몬색 안감이 돋보이는 스웨이드 트렌치코트와 흐느적거리는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그런가하면 걸음걸이마다 다리에 휘감기는 황금색 실크 파자마팬츠에 골지 소재 감색 재킷을 꼭 여며 입거나 몽글몽글한 개나리색 퍼가 안감에 더해진 야상점퍼와 슈트의 합, 우스꽝스러울 만큼 커다란 퍼 숄더백과 파자마 룩의 조합까지 어딘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룩이 쏟아졌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