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코 측 “‘지코 틴트’ 퍼블리시티권 침해, 진심 어린 사과 원한다” [2차 공식입장]
- 입력 2016. 01.20. 17:51:09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그룹 블락비의 지코 측이 지코의 이름을 무단 사용해 제품을 홍보한 LG생활건강 측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2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코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접한 LG생활건강 측의 현재 대응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또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느낀다”고 밝혔다.
세븐시즌스는 “저희 측은 문제 제기 당시 서면을 통한 공식 입장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성의 없는 형식적 답변을 내놓았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LG생활건강 측의 답변 중 ‘지코 틴트는 소비자가 만든 문구’라는 답변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무책임한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측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자사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함에 있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당하는 부당한 행위를 알려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LG생활건강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는 자사 틴트를 ‘지코 틴트’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며 판매를 한 바 있다. 이에 세븐시즌스 측은 “LG생활건강과 틴트 제품에 대한 홍보나 모델 계약을 체결한 일이 없으며, 부당 사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LG생활건강 측은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회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마케팅으로 한 것이 아닌 별칭이 붙는 과정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회자되고 (소비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제품을 올리면서 확산됐다”며 “문제가 된 쇼핑몰 제품 설명은 지난해 11월 소속사에서 공문을 보내와 바로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세븐시즌스의 2차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세븐시즌스입니다.
이번 지코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접한 LG생활건강 측의 현재 대응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또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느끼는 바 입니다.
저희 측은 문제 제기 당시 서면을 통한 공식 입장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성의 없는 형식적 답변을 내놓았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한 매체에 보도된 LG생활건강 측의 답변 중 '지코 틴트는 소비자가 만든 문구'라는 답변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무책임한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사이트에서는 연관검색어와 함께 해당 업체의 상품이 지코 틴트로 불리며 이와 관련된 여러 글들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지코의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여 영리를 취한 뒤 문제가 제기되니 과거에 사과를 했다는 식의 대응은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이 취할 태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 측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자사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함에 있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 당하는 부당한 행위를 알려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LG생활건강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