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쿵푸팬더3’ 잭 블랙과 포가 전하는 색다른 영웅의 의미 [종합]
- 입력 2016. 01.21. 11:12:56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쿵푸팬더3’ 시리즈는 주인공 포의 성장과 더불어 더 강력한 웃음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여인영·알레산드로 칼로니 감독)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여인영 감독과 배우 잭 블랙이 참석했다.
‘쿵푸팬더’는 지난 2008년 1편을 시작으로 2011년 ‘쿵푸팬더2’ 그리고 5년 만에 ‘쿵푸팬더3’으로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쿵푸팬더’ 시리즈1편은 누적관객수 465만 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2편은 506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에서도 흥행을 일으켰다.
이날 포토타임에서 잭블랙은 쿵푸 포즈, 여인영 감독과 하트 포즈를 취하는 등 영화 속에서 만났던 유쾌한 포 그 자체였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잭 블랙은 하루전 열렸던 레드카펫 행사에 대해 “네 저는 정말 쇼크받았고 매우 기뻤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레드카펫에서 저를 환영해줘서 놀랍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많이 계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인영 감독 역시 수 많은 환영 인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영화는 전 시리즈의 유쾌함도 갖고 있지만 수려한 자연 경관을 옮겨 놓은 점도 눈에 띈다. 여인영 감독은 영화에서 포가 팬더 마을을 방문하는 장면의 제작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여 감독은 “팬더 마을은 중국의 천성산을 방문했는데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거기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안개가 낀 것이 큰 영감이었다. 안개로 들어갔다 벗어나는 순간 등장하는 마을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포가 판다 마음을 처음 방문 했을 때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자연 경관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의 큰 흐름은 포가 쿵푸 스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잭 블랙은 이번 작품에서 어렵게 느꼈던 점이 포의 두 명의 아버지, 포가 학생에서 스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꼽았다.
포가 쿵푸 사부로서 성장하는 모습도 등장하지만 기존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포의 영웅답지 않은 유쾌한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자리한다. 잭 블랙은 포의 매력에 대해 “포는 아주 일반적인 그런 액션 히어로 영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통 액션 영웅 물에서 보면 영웅은 마초적이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데 포는 섬세하고 따뜻한 인물이다.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인간적이고 연약한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다른 차원에서 온 자기 중심적인 악역이 있는 것은 두려움이지만 포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두려움이 있다. 고향을 떠나서 취직을 해야 하는 우리도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여인영 감독과 잭 블랙은 벌써 세 번째 시리즈,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호흡을 맞췄다. 여 감독은 이번 작업을 통해 잭 블랙은 어떤 상황에 대해 포가 어떻게 반응 할지 알고 있다며 포 그 자체라고 극찬했다.
잭 블랙은 포를 연기하면서 중점 둔 부분에 대해 “포는 항상 저에게는 영원한 젊은 과 소망, 순수, 따뜻함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의 젊었던 시절을 생각한다. 어렸을 때 록 음악가나 배우로 꿈꿨을 때를 상상한다. 제가 데이빗 보위 등을 우러러 보던 시절을 상상한다. 포 역시도 쿵푸의 우상을 상상하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조금은 인간적이고 섬세한 영웅 포의 성장기가 아이들에게 주는 의미도 눈길을 끈다. 또한 어른들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왔던 과정에 공감을 느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잭 블랙은 21일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촬영에 임한다. 이후 잭 블랙은 ‘무한도전’ 촬영 후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쿵푸팬더3’는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팬더 아버지를 만난 포가 아버지 리와 함께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팬더 마을로 향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박혜란 기자 news@fashoi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