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큘라' 1초만에 빠져들게 만든 김준수의 사큘 효과 [종합]
- 입력 2016. 01.26. 17:31:15
-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사큘이 돌아왔다.”
2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드라큘라'(데이빗 스완 연출)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준수는 지난해 초연에 이어 재연에까지 드라큘라로 참여를 하게 됐다. 붉은색의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김준수는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공개된 부분은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들은 미나(임혜영)가 드라큘라와의 운명적인 인연임을 직감하는 장면, 드라큘라가 미나를 향해 애절한 마음을 드러내며 조나단(진태화)에게 가려는 미나를 막는 장면이었다. 김준수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목소리로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켰고, 한 순간에 감정을 몰입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Loving You Keeps Me Alive)’였다. 이 곡은 김준수가 재연 전 인터뷰 영상에서 추천곡으로 꼽았던 노래. 당시 김준수는 “그 곡을 무대 위에서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 속에서 행복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겠다 싶었다. 그 곡만으로 이 작품에 뛰어 들었다. 단 3분을 부르는데도 불구하고 1초 만에 빠져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추천자 김준수에게 이 곡은 비장의 무기와 다름없었다. ‘그댄 내 삶의 이유 / 나를 살게 한 첫 사랑 / 그댄 나만의 숨결 / 아물지 않은 내 상처 / 당신의 진심을 외면하지 말고 / 내게로 와요 / 그대를 처음 본 순간 / 모든 게 변해버렸어 / 다시 내게 돌아와 / 나와 춤춰요’라는 가사는 김준수를 만나 더욱 격한 감정을 토해냈고, 당장이라도 눈물이 떨어진 것 같은 눈망울이 진심을 말했다.
김준수는 진화하고 있다. 한 살 더 먹더니 사랑에 대한 감정 역시 더욱 짙어진 모양이다. 김준수는 ‘드라큘라’ 속 드라큘라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보통의 사랑을 원하고, 어느 누구보다 순수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400년 동안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애절함. 김준수가 아닌 ‘샤큘(XIA+드라큘라)’의 ‘Loving You Keeps Me Alive’는 그렇게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는 분명 ‘드라큘라’에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언제가 되더라도 이 작품을 다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6년 전, ‘드라큘라’가 공연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모차르트!’로 뮤지컬 배우로 입문한 김준수.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데스노트’, 그리고 ‘드라큘라’까지 오게 된 그의 어깨가 무겁다. 더욱 무거워지는 그런 시절이 됐다.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