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스폰서 '치아•성형 지원자' 회원 정보 기재 믿어도 될까?
- 입력 2016. 01.28. 11:33:13
-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카∙페∙인(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중독 현상이 완연해질 정도로 SNS를 통한 즉각적인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팔로우한 친구 소식보다 무작위로 뜨는 광고 페이지를 보는 일이 잦아졌고, 인스타그램 마저 광고 영업의 세계로 발을 디뎠다.
인스타그램 측은 "회원의 '좋아요'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에서의 활동 을 바탕으로 관련성 높은 광고물을 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물론 회원이 관심이 없는 광고의 경우 오른쪽 상단 '스폰서' 버튼을 누른 뒤 숨길 수 있다.
그러나 기업뿐 아니라 개인사업자들도 자유롭게 광고를 할 수 있다보니 공식적으로 노출되는 광고 페이지에 회원들의 개인 정보 유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치아 교정이나 성형, 시술 지원자 모집을 명분으로 성별부터 이름, 나이, 거주지, 이메일주소 등을 기입하는 광고 페이지가 늘고 있는데, 해당 광고주를 신뢰할지 여부는 회원의 몫이다.
페이스북이 그랬듯이 수많은 광고 페이지를 인스타그램에서 면밀하게 검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보니 광고가 악의적인 용도로 만들어졌다해도 즉각적인 대응은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인스타그램의 스폰서 체제가 그동안 유지해온 이미지 기반 SNS 특성을 허물뿐 아니라 여타 온라인 문제를 나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불씨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