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헤어스타일 마력, 존재감 200% 영리한 여우 [스타 STYLE]
입력 2016. 01.28. 14:34:52

박소담 : 영화 '검은 사제들'(위)/ 영화 '베테랑',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영화 '설행, 눈길을 걷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박소담이 작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무쌍꺼풀의 작은 눈의 밋밋한 해맑은 얼굴과는 다른 다양한 이미지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며 배우로서 무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박소담은 영화 속에서 삭발부터 탐스러운 웨이브의 롱헤어까지 헤어스타일 변화만으로 극 중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이 씐 소녀 영신 역을 위해 C컬의 일자단발로 고등학생 역할을 표현했다. 그러나 어깨에 닿을 듯 말 듯한 길이가 서늘한 눈빛과 어우러져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완성됐다. 특히 이 영화를 위해 삭발한 모습이 배우 박소담을 각인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 ‘베테랑’에서는 롱웨이브 헤어가 ‘검은 사제들’ 영신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지만, 어색함보다 배우로서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실리는 효과를 냈다. 특히 최근 공식석상에서 드레스업 코드를 명민하게 소화해내는 패션 감각이 이 영화에서 드러나 낯설지 않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몸에 밀착되는 화이트 랩 원피스에 파워숄더 재킷을 어깨에 걸치 유아인 옆에서 기죽지 않는 신인배우 박소담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두 영화로 일약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박소담은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 현실에 치이는 알바퀸 ‘한송이’ 역할을 맡아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검은 사제들’ 영신 역을 위해 삭발한 머리가 자란 쇼트커트에 리본, 스카프를 헤어벤드로 활용한 스타일로 20살 청춘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오는 3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설행, 눈길을 걷다’에서 수녀 역할을 맡은 박소담은 머리를 베일 안으로 다 쓸어 넘겨 이목구비를 다 드러내는 모험을 감행했지만, 순수한 면이 드러나 전작 영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냈다.

박소담은 단점일 수 있는 작은 눈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면서도 눈으로 상징되는 외모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가며 자신이 가진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검은 사제들’ ‘베테랑’ ‘설행, 눈길을 걷다’,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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