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소두증 바이러스 확산에 법정 감염병 지정 검토
입력 2016. 01.28. 17:59:20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소두증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남미를 넘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로 번지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8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카바이러스’를 제 4군 감염병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의료기관의 신고 기준과 환자의 활동 제약 범위, 진단 체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해 전파돼 발열,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3~7일 정도 이어지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80%에 달한다.

지카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아직 보고된 바 없으나,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작은 ‘소두증’과의 연관성 때문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감지 등 공항과 항만의 게이트 검역으로는 감염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교부와 협력해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남미나 동남아 등에 여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의 법정감염병 지정 시점은 다음주가 될 전망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의 신고 및 감시, 실험실 진단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지게 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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