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400만 예상” 대책 긴급위원회 소집 예정
입력 2016. 01.29. 11:20:3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대책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지난해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대륙에서 발견된 이후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대책 긴급위원회를 2월 1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태어나는 뇌 손상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의심 받고 있으며, 현재 브라질 등 남미 대륙에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WHO 미주지역 본부(PAHO)는 미주대륙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내년까지 300만∼4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단 체계와 신고 기준 등을 점검하는 등 대응 태세를 논의했다. 또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카 바이러스를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키로 했으며, 임산부의 경우 최근 2개월 내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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