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승리' 송원근 "전소민과 스킨십, 대본에 없는 100% 애드리브죠" [인터뷰]
입력 2016. 02.01. 15:03:46
[시크뉴스 최민지 기자] 배우 송원근(34)은 일일 드라마의 사나이다.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13) ‘압구정 백야’(15),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내일도 승리’(홍승희 극본, 정지인 오승열 연출)까지. 180cm가 넘는 큰 키에 압도적인 비주얼까지, 여느 로맨스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주인공이 일일드라마를 평정하자 일명 ‘어머니 부대’들이 일어섰다. 어머니들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송원근은 바빠도 행복하다.

송원근은 극 중 나홍주로 출연한다. 나홍주는 서동그룹 회장 서동천(한진희)의 아들로, 아직 당사자인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나홍주는 서동천의 아내 지영선(이보희)과 딸 서재경(유호린), 그리고 그녀의 남편 차선우(최필립)에게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나홍주의 곁에는 한승리(전소민)가 있다. 120부작 중에 반 이상이 지나간 시점에서, 앞으로 나홍주가 보여줄 활약이 무척 기대되고 있는 중이다.

◆ “능글맞은 연기, 리허설도 힘들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0분, 그렇기에 그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더군다나 나홍주 없이는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 그 양이 짐작이나 가는가. 반 이상이 지나갔고, 70부까지 촬영된 상태였지만(1월 28일 인터뷰 당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금방 여기까지 왔다”는 말에 “이제 여기밖에 못 왔다”고 말하는 송원근.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량을 뛰어 넘는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 난리가 날 것이다. 말도 못한다”고 말하며 두 눈을 크게 뜨는 그 모습에서는 행복함이 묻어났다. 이유는 다 있었다.

“제가 출연한 드라마를 좋아해주는 분을 만나면 그렇게 좋아요. 저 진짜 장가 잘 가겠어요.(웃음) 식당에서 어머니들을 만나면 계산을 해주시겠데요. 안 그러셔도 된다고 하면 뭘 자꾸 사주고 싶어 하시고. 친어머니도 계속 여자분을 소개 시켜주겠다고 하시네요. 결혼 압박도 슬슬 하시고. 지난해가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아직 결혼은 현실로 다가오지 않아요. 전 중매 말고 꼭 연애결혼을 하려고요. 언젠가는. 하하.”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 속 나홍주는 그야말로 능글능글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승리 어머니 공초희(이응경)에게 꽃도 선물하고 미모 칭찬까지 할 줄 아는 아주 능숙한 애교까지 갖췄다. 제비(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남자)로 이름을 날렸을만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다 연기였다. 실제 송원근에게는 그런 모습이 없단다. 셋째 중 막내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애교는 있을지언정 그런 닭살은 절대 안 된다며 손사래 쳤다.

“리허설 할 때 힘들어요. ‘잘생긴 거 아시잖아요?’ 뭐 이런 대사를 하는데 부끄러운 면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연기를 하면 이응경 선배님께서 정말 좋아해주셔요. 웃어 주시고요. 소민이와 하는 스킨십은 애드리브인데 반응이 참 좋아요. 리허설을 했었는데 요즘엔 즉석으로 하거든요. 진짜 심쿵(심장이 쿵)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웃음) 둘이 워낙 친해서 즉흥적으로 애드리브를 해도 자연스러워요. 풋풋할 때 많이 즐기라고 해서 원 없이 한답니다.”

◆ “아직은 열심히 일할 때”

나홍주는 제법 멋쟁이다. 옷발이 받으니 슈트만 입어도 태가 난다. 여기에 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서동천의 낙하산으로 입사한 신입사원이지만 언뜻 보기에는 실장으로 보인다. 이게 바로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 효과’이다. 매번 각이 잡힌 슈트를 입어야 되기에 귀찮을 때도 있다는 송원근은 “자신이 생각해도 슈트가 잘 어울리나”라는 말에 원래 슈트는 좀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며 웃었다. 그렇게 보니 참 나홍주다웠다.

“스타일리스트 분이 저보고 패션 센스가 좀 좋아졌다더라고요. 평소에는 그냥 편안한 옷을 입거든요. 청바지에 흰 티셔츠, 슬랙스에 셔츠. 뭐 이렇게요. 액세서리를 하고 귀를 뚫어 귀걸이를 하고, 머리를 만지는 그런 걸 잘 못해요. 그런데 확실히 옷을 좀 챙겨 주고 맞춰 주니까 잘 입었다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웃음) 극 중에서는 슈트를 매번 갈아입을 수 없어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에요. 좋아요. 하하.”


반을 넘기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내일도 승리’. 이제 나홍주가 서동천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복수를 하는 것만 남았다. 송원근은 “해야 될 일이 많기 때문에 좀 더 빨리 밝혀져야 된다. 하지만 사실 나도 언제 밝혀질진 모른다”고 말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이 더욱 재밌을 거란 것이다. 앞으로 기대를 하라는 제작진의 말을 전한 송원근은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 기대감을 한 번 믿어보련다.

“한 작품을 하면 1년이 훌쩍 가요. 제가 했던 걸 보니까 시작이 늦여름이나 가을께더라고요. 드라마 촬영만 하면 꼭 한 살을 먹어요. 드라마 때문에 늙어가는 거예요.(웃음) 그래도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요. 공연도 하고 싶고요. 공연과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열심히 일을 할 때라 생각합니다. 저 송원근, 많이 찾아주세요.”

우리도 많이 보고 싶어요. 그대, 걱정 말아요.

[최민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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