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남’ 양호석, 잘난 외모·섹시한 근육 “이미지 트레이닝이 비결” [인터뷰]
입력 2016. 02.01. 17:07:00

양호석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머슬녀·머슬남은 관음증 코드를 넘어서 동경의 대상이 됐다.

현대인들에게 근육은 건강의 상징이면서 옷처럼 자신의 가치 표현 척도로 여기지고 있다. 따라서 웰빙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더해진 머슬녀·머슬남은 시각적 유희를 넘어 ‘머슬 만들기’에 동참하게 한다.

머슬녀 열풍 속에 머슬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양호석은 웃는 표정의 처진 눈매와 작은 얼굴에 꽉 채워진 이목구비가 미디어가 열광하는 ‘얼짱’의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잘게 쪼개진 조각 근육이 머슬남의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양호석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지난 2015년 11월 2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머슬 마니아 대회 ‘2015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에서 스포츠 모델 부문 1위로 선정된 양호석은 통상적인 남자 보디빌더들의 근육과 달리 시각적으로 보편타당하게 ‘매력적’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균형 잡힌 보기 좋은 근육을 가진 머슬남을 대표한다.


◆ 인생 1막. 복싱을 뒤로하고 선택한 머슬 마니아

과장되게 키우지 않았지만 한 눈에도 알차 보이는 밀도 높은 양호석의 근육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복싱이 밑거름이 됐다.

“고등학교 때까지 무작정 운동만 했습니다. 복싱이 좋았고, 하라는 데로 열심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라며 운동과 얽힌 인연에 대해 운을 뗐다.

그러나 그에게 운동선수라는 꼬리표는 대학 입학과 함께 ‘자유’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갑자기 모든 게 제게 내맡겨졌습니다.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온전히 제 할 탓으로 주어진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다”는 그는 불과 한 학기 남짓 다니고 군에 입대해 제대하자마자 2010년 겨울 즈음 고향인 충청북도 충주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서 피트니스 센터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일을 시작했고, 이종격투기에 발을 들여 놓기도 했다. 그런데 복싱에 더는 미련이 없었던 탓인지 이종격투기는 그를 그리 오래 붙들어두지 못했다.

그리 짧지 않은 그러나 절대 녹록하지 않았던 서울 생활에서 머슬 마니아 대회는 그를 새롭게 서게 했다.

그는 머슬 마니아에 쏠리는 대중의 편견을 인정하면서도 과거와 달라진 건강에 대한 관심과 근육에 대한 동경의 시선이 이런 편견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가 복무했던 부대원들이 단체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거나, 식사하러 간 레스토랑이나 거리에서 저를 알아보고 응원해주는 등 팬들이 많습니다”라며 ‘머슬남’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 인생 2막. 머슬 마니아+α ‘새로운 도전’

양호석은 이처럼 유명세를 치르고 있지만 머슬 마니아 대회 출전 이력을 제외하면 미디어에 노출된 바가 없다. 그러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만을 넘어섰을 정도로 막강한 수의 팬을 이끌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이 남다른 것은 한껏 부풀어 오른 근육을 강조하기보다 운동 전후의 일상을 담아내는 담백함 때문이다.

“운동을 안 하고 집에서 쉴 때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합니다. 남자들은 목표지향적인 성향 때문에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근육을 키웁니다. 그러나 저는 밸런스를 근육 단련의 최우선 순위로 둡니다”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이런 그의 남다른 생각은 평소 스타일에서도 읽힌다.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근육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할지... . 근육 하나가 아닌 전체가 어우러지는 밸런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인스타그램 속에는 유독 포멀룩이 많다. 근육을 드러내기 위해 몸에 밀착되는 티셔츠를 입기보다 터틀넥 스웨터에 코트를 입을 줄 아는 세련된 감각을 갖췄다.

양호석은 복싱선수에서 머슬남으로, 이제는 엔터테이너로 제 3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복싱이든 머슬 마니아든 운동은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운동은 제 모든 일상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라며 ‘머슬남’이라는 타이틀이 삶의 중심임을 강조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