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박민지 “어느새 11년차, 프리지아 향기 나는 배우 되고파요” [인터뷰②]
입력 2016. 02.04. 16:45:39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동안이라 안 좋은 점이요? 너무 통통 튀고 밝은 이미지긴 하죠. 다양한 향기를 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프리지아 향기가 나는 여성이고 싶어요. 그런 여성미 같은 건 제가 보완해야 할 점이라 생각해요. 장르 면에서 고민이 있죠. 여성스럽고 청순하거나 차분하고 시크한 역할을 연기하고 싶으니까요. 작고 귀엽고, 통통 튀고 밝단 말을 들어요. 자기 장르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생각하지만 지금보단 영역을 넓혀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 박민지(27)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시크뉴스 본사에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김남희 고선희 극본, 이윤정 연출)과 배우로서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김고은)의 의리파 베스트 프렌드 장보라를 연기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때문에 초반부터 화제가 됐고 캐릭터와 배우의 싱크로율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체로 출연 배우들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웹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박민지 역시 마찬가지. 그녀는 어깨까지 닿는 머리를 과감히 ‘싹둑’ 잘라내고 한층 캐릭터와 가까워진 모습을 갖추고 촬영에 임했다.

“원래 머리가 어깨까지 닿았다. 이PD님이 어깨에 닿지 않는 정도의 길이를 원했지만 기왕 하는 김에 싹둑 잘라버렸다. 현실감 있는 의상을 원해 스쿨룩, 마린룩으로 연출했다. 사실 평소 단발머리를 즐겨하는데 장보라 역시 단발머리라 신기했다. 의상 역시 평소 내가 잘 입는 스타일이다.”

찰랑이는 단발머리에 동그란 눈매, 보조개를 뽐내는 귀여운 인상의 그녀는 놀랍게도 어느덧 데뷔 11년차다. 지난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를 통해 주연으로 데뷔한 그녀는 11년을 ‘느리게 걷기’ 중이다.

“데뷔 당시 어려서 그런 것도 있고 꿈꾸는 미래는 엄청났다. 고등학생이었는데 꿈이 얼마나 컸겠느냐.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장면도 떠올리고 어떤 집을 짓고 살지 상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는 게 어디 있겠느냐. 좌절도 하고 보람도 느끼고 산전수전 겪다보니 초월하게 됐다. 물론 연기욕심은 여전히 많지만 그 외의 욕심은 조금 사라졌다. ‘무소유’의 마음가짐 이랄까. 그냥 지금보다 나아지면 만족이다.”

10여 년 전 그녀가 꿈에 부푼 10대 연기자였다면, 20대의 그녀가 꿈꾸는 10년 후의 그녀는 어떤 모습일까.

“연기를 하고 있을 것 같다. 바람이라면 연기력이 훨씬 성장해 있는 것.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30대 후반 일테니 결혼도 했을 것 같다.”

귀여운 이미지를 지닌 그녀지만 외모를 탈피한,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어 연기 변신을 꿈꾼다.

“악역을 연기하고 싶다. 표독스럽고 새침하고 주인공을 괴롭히고 욕먹는 역할? 지금은 호감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변신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20대 후반의 그녀이기에 자연스레 연애 얘기도 나왔다. 자신의 연애 얘기에 대해선 쑥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극중 유정(박해진) 인호(서강준) 은택(남주혁) 가운데 그가 꼽은 이상형은 ‘짝꿍’ 은택이 아닌 인호였다.

“은택(남주혁)이 되게 좋다. 엄청 멋있고 듬직한 친구이긴 한데 내가 원래 연하를 별로 안 좋아한다. 연하가 고정관념이 있다. 인호(서강준) 캐릭터가 내 스타일이다. 너무 매너 있고 자상한 타입보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투덜대는 겉모습에 집에 가면 홍설(김고은)을 생각하는 ‘츤데레’ 같은 모습이 좋다. 홍설도 인호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지 않느냐.”

반 사전제작 드라마인 만큼 이미 촬영은 모두 끝났다. 촬영 후 인터뷰 등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녀다. 이후 활동 계획은 아직 미정.

“일단 드라마를 촬영하며 쉬지 못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예요. 연기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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