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개성공단 전력 공급 전면 중단… 11년 만에 처음
- 입력 2016. 02.12. 09:42:24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1년 만에 북측으로 보내는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한전은 지난 11일 오후 11시 53분쯤 개성공단으로 보내는 전력 공급을 전면 차단했다. 지난 2005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전력을 보내기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시행된 단전 조치는 공단 내 잔류 인력 280명 전원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뒤 취해졌다. 한전은 이날 파주 변전소(급전분소)에서 원격 조정 방식으로 단전했다.
2004년 12월 북측과 ‘개성공업지구 전력공급 합의서'를 체결한 한전은 2005년 3월부터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전력을 공급했다. 당시 한전은 문산변전소에서 변압된 전력을 배전 방식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전력을 내보냈다.
그러다 2007년 개성공단 내에 평화변전소가 준공되고, 한전은 59년 만에 송전 방식으로 바꿔 북측에 전력을 보내왔다.
이번 단전 조치로 인해 개성공단과 개성 지역으로 매일 1만 7000톤 가량이 들어가던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단전 조치를 취할 경우 개성공단 인근 월고저수지의 취·정수시설 가동이 멈춰 3~4일 내 단수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발표하고 개성공단 전면 폐쇄 및 남측 인원 추방, 군사통제구역 선포 등 맞불을 놓아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