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혜수 ‘카리스마 형사패션’, 시크해도 리얼리티 100% [드라마 STYLE]
입력 2016. 02.12. 13:50:26

tvN '시그널'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시그널’이 타임슬립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에도 형사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손상하지 않는 기막힌 전개로 매회 긴박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그널’은 세려되다 못해 한번은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낸 김혜수의 패션이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면서도 리얼리티로 단단하게 채운 극의 흐름에 불협화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무엇보다 김혜수 특유의 아우라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하는 순 작용을 하며 전작들에서 보여준 ‘나홀로’ 튀는 듯한 언밸런스가 이 드라마에서만큼은 완벽하게 차단됐다.

김혜수는 장기미제전담팀 팀장이라는 조직 내 역할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의 남다른 보디와 패션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극 중 차수현은 골반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스트레이트 H라인으로 입었을 때 허리선을 살리는 재킷을 고집한다. 리브 짜임의 넓은 칼라가 달린 가죽 재킷, 스웨이드 소재 바이커 재킷, 아웃포켓과 허리선이 잘록하게 들어간 카키색 사파리 재킷 등 매니시 무드의 재킷으로 형사다움은 살리되 자신의 취향은 포기하지 않는 형사룩을 보여준다.

김혜수의 이 같은 패션은 ‘자신다움’ 유지와 함께 ‘형사다움’까지 살리는 효과를 냈다.

큼지막한 이목구비와 볼륨 있는 보디라인의 김혜수는 살짝 여유 있는 피트의 블랙 재킷이나 헐렁한 데님 셔츠 같은 일반적인 여형사 패션코드를 유지했을 때 날선 예리함보다는 부하고 둔탁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스키니 팬츠와 가슴선이 도드라지는 몸에 꼭 맞는 재킷이 비슷하게 복제되는 듯 보이는 기존 형사드라마와 달리 보는 재미를 더하며 드라마 상승세에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시그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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