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조진웅 김혜수 ‘타임슬립 커플룩’, 이재한이 된 차수현 [드라마 STYLE]
입력 2016. 02.12. 14:32:21

tvN '시그널'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6회 만에 시청률 7%대에 진입하는 등 전작 ‘응답하라 1988’의 아성을 뛰어넘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그널’은 수사드라마라는 외양을 갖추고 있지만 타임슬립과 스릴러가 큰 축을 이뤄 단편적인 사건이 전개되는 범죄 수사물과는 전혀 다른 긴장감과 흥미로 채워져 있다.

이제훈이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수와 멜로는 없다고 단언한 것처럼 끼워 맞추기 식 멜로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사건과 그 속에서 아프게 드러나는 김혜수와 이재한의 애틋한 감정이 피부가 스치는 멜로보다 더 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차수현(김혜수)과 이재한(조진웅)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연인일 수도, 멘티와 멘토와 관계일 수도 있다. 하나 분명한 사실은 차수현은 이재한을 보면서 형사로 자신의 정체성을 갖춰갔고 2015년 현재의 차수현은 2001년 흔적 없이 사라진 이재한의 모습과 완벽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경찰의 꽃으로 주목받으며 강력계에 발을 들여놓은 차수현의 제복과 이재한(조진웅)의 제복은 신참 경찰의 풋풋함이 닮아있다. 형사팀장으로 각이 잡혀있는 2015년 현재 차수현의 예리하면서도 그늘진 눈빛 역시 사랑했던 여자에게 고백 한 번 못한 채 연쇄살인사건 피해자로 가슴에 묻어야 했던 이재한의 아픈 눈빛이 그대로 투영돼있다.

또 15년의 시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브라운 컬러의 빈티지 스타일 가죽재킷을 입은 두 사람의 모습에서 같은 시간 속에 살지는 못했지만 그리워하다 닮아 버린 애틋한 분위기가 배어나온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시그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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