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OA 크림부터 오연서까지, 세일러문 요술공주의 화려한 귀환
- 입력 2016. 02.12. 15:21:32
- [매경닷컴 시크뉴스 김수경 기자] ‘우주’가 대중 문화를 휩쓸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우주 그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변신 소녀’가 대세다.
'AOA' 크림
◆AOA 크림, 요술봉을 든 변신 소녀 트리오
신곡 ‘질투 나요 BABY'로 유닛을 결성한 ‘AOA 크림’의 뮤직비디오에는 변신 소녀의 모티브가 가득하다. AOA 크림은 연애의 온도가 변한 것 같다고 느끼는 남자에게 “이대로 가만둘 순 없겠지”라고 말하며 요술봉을 든 마법 소녀로 변신한다. 언제나 정의의 이름으로 적을 용서하지 않는 변신 소녀답게, AOA 크림이 휘두른 요술봉에 맞은 남자는 정신을 차리게 되는 결말이다.
AOA 크림의 메이크업 또한 남다르다. 평범했던 눈썹에 글리터를 붙여 독특하고 매력적인 ‘반짝이 눈썹’을 표현했다. 눈썹에 강렬한 포인트를 준 만큼, 눈매나 입술에는 금발 헤어와 궁합이 잘 맞는 핑크 컬러를 발라 세련되게 연출했다.
AOA 크림이 연출한 ‘글리터 뷰티룩’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리터 루츠(Glitter Roots) 헤어’라는 단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만큼 떠오르는 뷰티 트렌드이기도 하다.
마법 소녀는 2016년 SS시즌 런웨이에도 출현했다. 핑크색 헤어에 핑크색 레더 재킷을 입고 화려한 ‘공주 왕관’까지 쓴 채 루이비통 런웨이에 선 모델은 영락 없는 요술 공주다.
◆요술봉 아이라이너부터 문 네일(Moon Nail)까지
어디 그뿐인가. 뷰티 업계에서는 때 아닌 ‘세일러문 화장품’ 열풍이 불었다. 세일러문 요술봉 모양의 아이라이너는 1차 한정판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품절이 되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세일러문은 여자 연예인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오연서는 인스타그램에 세일러문 변신 전용 문구인 “문 크리스탈 파워”를 외치며 세일러문 화장품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고, 소녀시대 티파니는 세일러문을 연상시키는 ‘달네일’을 선보였다. 변신 소녀의 ‘문 크리스탈 파워’는 우리에게 또 어떤 마법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경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질투 나요 BABY'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루이비통 제공, 오연서 인스타그램, 티파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