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공유 아내 이미소, 반전 연기로 강렬한 인상 남기며 눈도장 꽝
입력 2016. 02.17. 18:09:17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영화 '남과 여'(이윤기 감독)가 17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베일을 벗은 가운데 기홍(공유)의 아내 문주 역을 맡은 배우 이미소가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힐 만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어린 나이에 기홍과 결혼한 후 일찍 아이를 낳고 남편 기홍에게 의존해 살게 된 문주를 연기한 이미소는 첫등장에서부터 강렬했다.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기홍에게 "와인 사왔는데 한잔 할래?"라고 묻던 문주는 이내 와인잔을 깨트린 후 "오프너가 뭐 이따위야"라며 신경질적으로 말한다. 착한 아내일 것 같았던 문주에게서 반전을 느낀 순간이었다.

이어 자기가 치우겠다는 기홍에게 문주는 아무렇지도 않게 "씻고 나올게 먼저 마시지마"라고 말한다. 짧고 일상적인 장면이었지만 이 장면에서 이미소는 친절하다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천연덕스러운 표정까지 극과 극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전은 또 있었다. 철없고 신경질적이면서 의부증 증세까지 보이는 아내로 다른 이들에게는 날을 세우면서도 딸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것. 이미소는 이런 기복이 심한 감정 연기와 쉽게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상황들을 일상적인 연기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뇌리에 박히기에 충분한 인상을 줬다.

한편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영화로 오는 25일 개봉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